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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AIM 참가한 '핏펫', 프리IPO 유치 탄력받을까200억 목표액 중 절반 유치…연내 BEP 달성 후 내년 코스닥 입성 도전

유정화 기자공개 2024-05-22 08:50:1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핏펫이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핏펫은 조달한 자금으로 올해 흑자 전환을 위한 체질 개선을 마친 뒤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1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핏펫은 시리즈C 겸 프리IPO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200억원 이상을 조달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IPO 도전을 앞두고 마지막 투자 라운드라는 점에서 프리IPO 성격이 짙다. 앞서 핏펫은 누적으로 900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핏펫 한 관계자는 "내년 코스닥 상장 도전에 앞서 프리IPO 라운드를 열고 200억원 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고, 이미 절반 이상 투자금을 확보했다"며 "조달한 자금으로 반려동물 밸류체인 자회사들의 매출을 끌어올려 올해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핏펫의 코스닥 시장 입성 목표 시점은 2025년으로 1년 뒤다. 핏펫은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과 상장 주관사 계약을 맺고 현재 NH투자증권과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핏펫은 반려동물 건강검진 사업(반려동물 진단키트 '어헤드')을 시작으로 펫 커머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아기유니콘, 2021년에는 예비유니콘 기업으로 연속 선정된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핏펫의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75억원이었다. 2022년 299억원 손실에서 124억원가량 적자 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307억원에서 195억원으로 줄었다. 핏펫의 경영효율화 작업이 효과를 거뒀다. 핏펫은 지난해 초부터 경영효율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마진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고, 고정비를 효율화해왔다.

특히 커머스 사업에서 두드러진 변화를 보였다. 핏펫이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핏펫몰'은 자체 브랜드(PB) 상품 판매에 초점을 뒀다. PB는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수요를 예측해 발주·유통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보다 마진율이 높다.

대표적인 PB 상품으로는 강아지 간식 브랜드 '잇츄', 강아지 토탈 브랜드 '헤이테일', 고양이 토탈 브랜드 '냥쌤' 등이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핏펫의 매출액은 423억원으로 2022년(430억원) 대비 7억원 줄었지만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전년 대비 37억원(33.9%) 증가한 14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엔 중동 최대 투자 포럼인 'AIM' 회의에 참여해 투자자들과 동물병원 병원경영지원회사(MSO) 사업의 현지 진출을 논의했다. 핏펫은 국내에서 반려동물 헬스케어 벨류체인을 구성하기 위해 반려인과 수의사 모두의 편의를 위한 MSO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펫전문보험사 설립에 앞서 펫보험 서비스도 개시했다.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스마트커버인슈어런스'를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의 상담과 컨설팅을 통해 펫보험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지난 2월부터 시작했다. 현재 주요 5개 손해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상품 판매에 나섰다.

핏펫은 그간 삼성벤처투자를 비롯해 미래에셋캐피탈, LB인베스트먼트, 디캠프 등에서 투자를 받으며 성장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LB인베스트먼트와 BRV캐피탈, KDB산업은행 등에게서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브릿지 투자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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