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 IB]갑자기 바뀐 카카오 재무라인, IB들 '신중모드'최혜령 리더, '조달·IR' 담당으로 역할 축소…신임 신종환 CFO에 '시선집중'
김슬기 기자공개 2024-05-22 13:08:16
[편집자주]
증권사 IB들에게 대기업 커버리지(coverage) 역량은 곧 왕관이다. 이슈어와 회사채 발행이란 작은 인연을 계기로 IPO와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본조달 파트너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기업들이 증권사를 선택하는 기준은 뭘까.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한 실력이 될 수도 있고, 오너가와 인연 그리고 RM들의 오랜 네트워크로 이어진 돈독한 신뢰감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기업과 증권사 IB들간 비즈니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스토리를 좀 더 깊게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14시05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혜령 리더에서 CJ그룹 출신의 신종환 리더로 변경되면서 국내 IB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일단 카카오는 CFO를 변경했음에도 기업설명회(IR)나 조달과 관련된 부분은 여전히 최혜령 기업가치 리더가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럼에도 국내 IB들은 이번에 새롭게 부임한 신종환 CFO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조달이 활발한 CJ그룹의 재무를 전담해왔던 만큼 국내 증권사들과도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이다. 신 CFO가 당장 조달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 카카오 CFO, 최혜령→신종환으로 변경…5개월만에 인사
17일 카카오에 따르면 최근 신종환 전 CJ 경영혁신TF 경영리더를 영입, CFO로 임명했다. 그는 1970년생으로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인디애나대학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그는 CJ그룹 내 재무통으로 불리며 CJ제일제당, CJ, CJ E&M(현 CJ ENM) 등에 있었고 CJ 재무전략실장(부사장)을 지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에 영입한 신 리더가 재무를 총괄하는 CFO가 됐고 최혜령 리더는 업무 조정으로 기업가치조직 성과리더를 맡고 IR과 자본시장 관련해서는 그대로 업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리더가 조달 업무는 그대로 전담하기로 하면서 단기간 내 CFO가 변경됐음에도 국내 IB들의 영업 컨택포인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최 리더는 국내 대형 증권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진행했고 내부적으로 시장 세미나 등을 하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와의 접점을 늘려나가는 한편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도 했다.
◇ 최혜령 리더, 입지 축소되나
국내 증권사 IB들은 국내 조달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으나 카카오가 해외 EB를 선택하면서 외국계 증권사인 UBS와 합을 맞췄다. UBS는 지난해 크레디트스위스(CS)와 합병했고 핵심인력을 그대로 흡수했다. 최 리더가 CS에 오랜시간 몸담았던만큼 잘 아는 실무진들과 조달을 진행했다는 평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IB업계에서는 최 리더가 여전히 조달과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기는 하지만 사내 입지가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선임 5개월만에 CFO 자리에서 내려온 데다가 역할 역시 축소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국내 IB업계에서는 현 CFO인 신종환 리더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지난해 급하게 CFO를 채우려다 보니 업무 영역에 대한 조정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편 새롭게 CFO를 맡은 신종환 리더가 CJ그룹 재무통이었던만큼 국내 증권사 네트워크가 상당하다는 평이다. CJ, CJ제일제당, CJ E&M 등에서 재무를 담당해왔고 해당 계열사 역시 주기적으로 조달을 하고 있는 정기 이슈어이며 인수합병(M&A)도 진행해왔다. 신 리더의 커리어를 보면 향후 역할이 확대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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