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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화장품 OEM' 스킨앤스킨, 매출처 다변화 집중메이크업 제품 라인업 확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

김혜란 기자공개 2024-05-28 09:19:47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08: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스킨앤스킨이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매출처 다변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킨앤스킨의 올해 1분기 연결회계기준 매출액은 약 42억원, 영업손실 약 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매출액(약 42억원), 영업손실(약 1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을 제외하고 2014년 이후 계속 적자다.

스킨앤스킨 관계자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수익구조 개선이 올해 과제인데, 1분기 만으로는 부족해 보이고 하반기에는 전반적으로 라인을 다변화하려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사후면세점 사업도 중국과 태국 관광객이 많이 와야 개선될 텐데 아직은 비자 제한이 있어 제한적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개선돼 흑자전환하면 연결포괄손익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킨앤스킨의 매출유형은 제품과 상품으로 나뉜다. 제품은 화장품을 제조해 LG생활건강에 납품하는 OEM사업을 말한다. 상품 사업은 제품을 개발해 업체에 납품하거나 사후면세점을 통한 거래처 발굴 모델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화장품 OEM이 54.78% 비중이었다.

OEM의 경우 LG생활건강으로부터 올리는 매출이 100%다. 단일 거래처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가 고착화돼 있어 브랜드사를 단기간 내 다변화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우선 현재 기초 화장품 위주로 생산 중인데 부가가치가 높은 메이크업 제품 등으로 라인을 다양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OEM은 화장품 제조사가 단순히 용기 안에 화장품 내용물만 충전 포장해 주는 역할을 한다. ODM은 화장품 책임 판매업자(브랜드사)가 제조사에 대강의 콘셉트만 정해 개발 의뢰를 맡기면 실제 연구·개발(R&D)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주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스킨앤스킨은 브랜드사보다는 생산자개발방식(ODM) 업체의 OEM 역할을 하는 식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일단 공장이 가동 중이니 수주 물량이 많아져야 손익분기점(BEP)을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정비는 일괄적으로 나가는데 물량 자체가 부족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게 스킨앤스킨 측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금은 수주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수주가 확보되면 고정비가 커버되면서 BEP가 개선된다. 고부가가치가 있는 기초화장품 외 제품라인으로 다변화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래핀(graphene) 기술을 활용한 미세플라스틱 저감 관련 신사업 등 사업 다각화도 시도하고 있다. 신사업 진출을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연결회계기준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말 67억원에서 44억원인 상태다.

다만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2.9%, 18%로 차입 여력은 충분한 편이다. 회사 측은 외부 조달을 검토 중이었으나 아직 "검토 단계"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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