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JAJU사업부 확대개편…재도약 본격화 영업담당·상품담당→운영본부·크리에이티브본부 '격상', 2본부 체제 완성
김혜중 기자공개 2024-05-22 07:08:29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JAJU사업부문을 확대 개편하면서 생활용품 사업 재도약에 나선다. 그 동안 수익성 제고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JAJU사업부문은 2023년부터 비수익 매장을 정리하고 재고를 축소하는 등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경영 효율화를 이어가되 상품과 브랜딩에 대한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JAJU사업부문에 대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부문 내 영업담당과 상품담당이 각각 운영본부와 크리에이티브본부로 격상되며 전문성이 강화됐다. 운영본부는 신규 점포 개발 및 매장 관리를, 크리에이티브본부는 MD와 브랜딩 및 콘텐츠 사업 등을 담당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업 부문은 크게 패션과 코스메틱, JAJU로 나뉜다. 패션 부문은 해외패션본부와 국내패션본부, 코스메틱 부문에도 코스메틱본부를 마련하며 본부 체제를 구축했지만 JAJU사업부문은 별도의 본부를 두지 않았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JAJU사업부문에도 본부를 마련해 본격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운영본부는 기존 JAJU사업을 담당하던 조인영 전무가 맡게 됐다. 2013년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 라이프스타일 사업부장으로 JAJU사업 초기 확장을 책임졌다. 2020년에는 신세계로 둥지를 옮겨 라이프스타일 담당으로 근무했고 2022년 신세계라이브쇼핑 MD 총괄도 역임했다. 2023년 다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복귀해 JAJU사업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크리에이티브본부는 김경은 서아키텍스 디자인 소장이 지휘봉을 잡았다. 하버드대에서 건축학 석사를 딴 공간 전문가로, 2023년 신세계로 영입돼 상품본부 산하 Art&Space(아트앤스페이스)담당을 맡았다. 오프라인 공간에서 젊은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예술 콘텐츠를 접목시켜 공간 혁신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신세계인터내셔날 크리에이티브본부장도 겸직하면서 JAJU사업의 상품·마케팅·브랜딩 콘텐츠를 총괄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0년 이마트로부터 PB 브랜드 '자연주의'를 인수한 뒤 2012년 'JAJU'로 재출범시켰다. 이후 이마트뿐만 아니라 백화점, 쇼핑몰, 온라인 등으로 유통 채널을 다각화 해왔다. 제품군도 생활용품을 넘어 패션, 인테리어, 침구, 뷰티 등으로 꾸준히 넓혀왔다. 2019년 2173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23년 기준 매출액 2700억원을 넘기며 꾸준히 외형 성장을 거듭해 왔다.
다만 적자가 지속되는 등 수익성 제고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고 지난해부터는 매장 효율화, 재고 축소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매년 적자 폭을 줄여나가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2024년 1분기 기준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에도 JAJU부문 경영 효율화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기존 상품 담당을 본부 급으로 격상시키고 예술 쪽에 전문성을 가진 김 본부장을 영입한 만큼 향후 지속 가능한 사업을 위한 상품·브랜드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JAJU는 한국형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새로운 콘셉트를 준비 중이며 시그니처 상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효율화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김광일 MBK 부회장 "전단채 내용 파악 아직"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고개 숙인 경영진, "모든 채권 변제 방침"
- '조단위 공모' DN솔루션즈,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동
- 운용사 모으는 미래에셋증권, '포스트 IPO'까지 챙긴다
- NH프리미어블루, '알테오젠'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 르네상스운용, '공모주플러스 2호' 펀드 론칭
- [교보악사운용은 지금]7년만에 ETF 시장 재진출…라인업 확보 필수불가결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하나증권, 단기물 투자자 대응에 '분주'
- '전주행' 운용사들 모은다…JIFC 설립 재추진 채비
- 신세계그룹, '하남 스타필드' 유동화 방식 변경 추진
김혜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김광일 MBK 부회장 "전단채 내용 파악 아직"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고개 숙인 경영진, "모든 채권 변제 방침"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추정 상거래채권 '1조', 지급 가능할까
- '한세모빌리티'로 사명변경,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지휘
- [영상]40조 매출 넘어선 '유통 공룡' 쿠팡의 성장 비결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현대리바트, 흑자 전환에 차입 기조도 '전환'
- [오너가 무브먼트]코스맥스그룹, 오너 2세 '지주사·사업회사' 역할 구분
- [배당정책 리뷰]대상, 소재 부문 '반등'에 주주환원 규모도 '확대'
- [삐아 IPO 1년]안정된 재무구조, 현금흐름 악화는 '변수'
- [배당정책 리뷰]주주환원 '총력' 에이피알, 분기배당 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