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아톤, '역대급' 연간실적 예고 영업이익 4배 '급등'…인증보안 솔루션 '견고'+자회사 실적기여 '본격화'
권순철 기자공개 2024-05-23 08:40:5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3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올해 첫 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 치운데 이어 올해도 순조롭게 출발하면서 연착륙을 예고했다.이익률이 높은 보안 인증 사업의 성장과 계열에 새롭게 편입된 자회사들이 연결 실적을 견인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더해 올해 안착할 신규 비즈니스까지 정상 작동한다면 지난해를 뛰어넘는 역대급 연간 실적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이익 4배 '급증'…보안 인증 성장·신규 편입 자회사 '견인'
아톤은 지난 16일 기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43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7억원) 대비 4배 이상 뛰어올랐다. 역대 1분기 실적 최대치를 다시 한번 경신한 순간이다.
회사는 모바일 OTP 등 회사의 인증보안 솔루션의 라이선스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아톤의 '계단식' 수익 구조는 초기 구축 당시 발생한 매출에 더해 이후 라이선스 및 유지 보수 매출로 더해가는 방식을 띈다. 특히 신한, KB, NH농협, 하나 등 주요 은행에 더해 삼성, 한국투자 등 메이저 증권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안정적으로 라이선스 및 유지 보수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대형 은행권을 대상으로 사업자용 인증 솔루션의 공급이 확대되면서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아톤은 그간 금융권 내에서 개인용 사설인증 솔루션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올해 기업용 인증서 솔루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국내 사설 인증서 시장에서의 리더 지위를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아톤의 주요 자회사와 함께 지난해 인수한 신규 계열사의 실적 기여도 역시 주목된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자회사 매출액은 50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224%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종속회사인 에이치비이(HBE)를 통해 인수한 고품질 산업용 플라스틱 제조사 DSE의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지난해 연결 자회사 실적을 이끌었던 주요 자회사들도 굳건한 성장을 이어갔다.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투자정보 제공기업 AT에널리틱스와 데이터 기반 B2B 중고차 플랫폼 카매니저를 운영하는 아톤모빌리티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16.6% 증가했다.

아톤은 올해 신규 비즈니스를 대대적으로 예고한 바 있다. 주력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더해 새로운 먹거리 사업까지 연착륙한다면 올해 실적도 지난해를 상회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아톤은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스미싱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시장이 확장되면서 선제적인 움직임을 택했다. 회사는 올해 초 피싱 피해 방지를 위한 ‘스미싱 방지 및 세이프 브라우징’ 서비스의 상용화를 마쳤으며 관련 기술특허 역시 2건 획득했다고 전했다.
보안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신규 통합 인증보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출사표도 던졌다. 정부가 망 분리 규제를 완화하면서 ‘제로 트러스트’ 보안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는 물리적으로 망을 분리하지 않고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감지되는 액세스 시도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기조를 의미한다.
아톤은 안면인증 기술과 함께 보안인증 기술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로 얼굴인식 기술 기업인 메사쿠어컴퍼니와 업무 협약을 맺고 신규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e-KYC(비대면본인확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인데, 금융권을 넘어 군, 공공의료산업까지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인증 및 보안 유관 상장사 중에서 역성장을 기록한 기업이 적지 않은 가운데 아톤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역량이 돋보인다"며 "기존 핵심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된 가운데 지난해를 상회하는 올해 연간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자가면역질환 신약' 이노보테라퓨틱스, 미국 임상 1상 '성공적'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엔비디아 ‘커넥트’ 공식 파트너 선정
- [i-point]신성이엔지, 한국종합기술·다스코와 연료전지 발전사업 협약
- [i-point]신테카바이오, 'PEGS 보스턴 2025' 참가
- [AACR 2025]첫 구두발표 진씨커, 경쟁사 넘보는 '유전자가위 액체생검'
- [AACR 2025]이뮨온시아 'CD47' 안전성 굳히기 "경쟁약과 다르다"
- [AACR 2025]항암 신약 항체 대신 '페라틴', 셀레메디 플랫폼 데뷔전
- [AACR 2025]근거 쌓는 '루닛 스코프' 빅파마 공동연구 쇼케이스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변화의 마지막 카드, 경영진 교체 '강수' 두나
- [변곡점 선 콜마비앤에이치]속절없는 주가 하락 '트리거', 주가 부양 의지 없었나
권순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링크솔루션 IPO]몸값 눈높이 낮췄다…추정 실적 '자진 정정'
- '신용등급 상향' 기로 BNK증권, 충당금 정리 '시동'
- [한화에너지 IPO]잘 키운 손자회사, 밸류 견인차로 '부상'
- 산업은행 손잡은 한국증권, 조단위 블록딜 '마수걸이'
- [이지스 IPO]디지털 트윈 선두주자 추월…차별화 콘셉트 '눈길'
- [DN솔루션즈 IPO]'관세 유예' 훈풍 겹친 수요예측 현장
- [서북 IPO]포토이즘 아이템 '반짝 유행 vs 확장성 두각'
- [한화에너지 IPO]주관사 실사 관문 "부채 소재 파악하라"
- [Rating Watch]등급전망 '안정적' 하나증권, 대체투자 익스포저 '예의주시'
- [한화에너지 IPO]한화에어로 증자 제동…상장 스케줄 안갯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