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건설리포트]'매출 증대' 한양, 광양지아이 본궤도 영향검단AA29블록 착공, 원가·판관비율 개선 매진

전기룡 기자공개 2024-05-22 07:38:14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1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이 호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기존 주력인 건축·인프라사업과 함께 광양지아이에서 분양이 이뤄진 덕분이다. 연초 착공된 '검단AA29블록' 사업장에서도 분양수익이 인식됐다. 늘어난 매출 외형과 함께 원가율과 판관비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도 눈에 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양은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249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2379억원보다 4.8%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억원에서 115억원으로 50%, 분기순이익은 73억원서 99억원으로 34.5% 각각 늘어났다.


매출액 증대는 광양지아이가 이끌었다. 광양지아이는 한양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전라남도 광양시 일원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황금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1단계 사업준공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조성 부지를 분양하기 시작했다.

부지를 매입한 주체는 한양(80%)과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20%)가 공동 출자한 광양그린에너지다. 광양그린에너지는 지난해 광양지아이로부터 건설중인자산 명목으로 유형자산을 취득했다. 덕분에 광양지아이는 지난해 535억원의 매출액을 인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159억원의 분양수익을 올렸다.

검단AA29블록 사업장에서도 분양수익이 일부 창출됐다. 검단AA29블록은 인천도시공사가 2021년 특별설계 공모를 통해 공급한 부지다. 치열한 경쟁 끝에 한양이 참여한 DL건설 컨소시엄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대지면적은 4만5342㎡로 당시 인천도시공사가 책정한 공급가격은 1279억원이다.

이후에는 단지명을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로 낙점하고 지하 3층~지상 20층, 11개동, 732가구 규모로 사업 개요를 꾸렸다. 올 3월에는 일반분양을 진행한 결과 502가구 모집에 1828개의 청약통장을 확보했다. 한양의 사업보고서에도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갔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인프라부문도 힘을 보탰다. 인프라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291억원) 대비 34.5% 늘어났다. 인프라부문은 에너지와 토목으로 구분된다. 수주잔고상 '인덕원동탄 7공구(2234억원)'를 비롯해 '부산 전력구공사(405억원)', '무창포항 개발사업(211억원)' 등이 대표적인 사업장이다.

한양의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 사업보고서에는 국내 건설경기가 침체된 이래 △민간주택사업 △복합개발 및 도시개발사업 △신재생에너지사업 △액화천연가스(LNG) 및 발전 플랜트 △관급공사 등 수주를 다각화해 외부환경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내용이 존재한다.

재무 건전성을 토대로 수익성을 갖춘 사업을 선별 수주하겠다는 전략도 담겨있다. 주 먹거리인 건축주택부문 매출(1572억원)이 전년 동기(2024억원)보다 22.4% 줄어든 배경도 한양의 현 전략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매출 공백은 기타부문 매출이 메꿨다. 올 1분기 기타부문 매출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56억원) 대비 380% 급증한 상태다.

원가율과 판관비율을 개선해 수익성을 끌어올린 점도 눈에 띈다. 한양의 올 1분기 원가율은 87%다. 전년 동기(87.7%)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율도 9,1%에서 8.3%로 떨어졌다. 원자재·인건비 등 공사비의 물가변동을 추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건설공사비지수가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 속에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