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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기후테크펀드, 하이투자·JB인베·D3쥬빌리 '3파전' 환경계정 스케일업분야, 1차 대거 탈락…환경투자·중견기업 레코드 당락 좌우

구혜린 기자공개 2024-05-28 09:28:2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7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환경부 모태펀드 스케일업분야가 3파전으로 좁혀졌다. 은행계열 벤처캐피탈(VC)인 하이투자파트너스, JB인베스트먼트와 임팩트 전문 투자 하우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주인공이다. 1곳 운용사를 선발하는 데 무려 11곳이 지원했으나, 서류심사에서 대거 걸러졌다. 기후테크 벤처에 대한 이해도와 중견기업 투자 트랙레코드가 최종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 24일 발표한 '모태펀드(환경부 소관)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서류심사 결과'에 따르면 환경계정 스케일업분야는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LF인베스트먼트-하이투자파트너스(Co-GP) △JB인베스트먼트 총 3곳의 운용사가 1차 관문을 넘었다.

스케일업분야는 극악의 경쟁률을 기록해 운용사들을 놀라게 했다. 1곳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하는 데 무려 11곳이 지원해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벤처투자는 8곳의 지원사를 서류심사에서 걸렀다. △WWG자산운용 △비전벤처스-비전자산운용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시너지IB투자 △에이비즈파트너스 △제네시스PE △플래티넘기술투자-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등이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친 세 곳은 은행계열 VC와 임팩트 투자전문 운용사란 특징이 있다. 하이투자파트너스(옛 수림창업투자)는 DGB금융지주, JB인베스트먼트(옛 메가인베스트먼트)는 JB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인 은행계열 VC다. D3쥬빌리파트너스는 '디딤돌'의 세 'ㄷ'과 '희년(Year of Jubilee)'에서 이름을 본 딴 운용사를 설립한 후 소셜벤처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GP로 선정될 경우 중형 펀드를 조성할 수 있다. 환경부는 스케일업분야에 292억5000만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결성 목표액은 420억원, 최대 출자비율은 70%다.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운용사가 제안한 총 결성예정액은 1260억5000만원으로 넉넉한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하고 최소 결성액 이상의 금액으로 자펀드를 예고한 하우스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후보 운용사 중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는 모태 단골 GP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DG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다섯 차례 모태 출자를 받았다. 파트너인 기업형벤처캐피탈(CVC) LF인베스트먼트도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여성기업분야 GP로 선정돼 여성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도 4개 모태 자펀드를 운용 중이다.

JB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간판이 바뀐 뒤 모태 자펀드 GP 선정 이력이 없다. 다만 옛 메가인베스트먼트 시절부터 모태 운용을 도맡아온 임형주 전무(벤처투자1본부장)가 이번 사업을 담당하면서 두 후보군과 평행선에 섰다. 임 전무는 메가인베스트먼트가 JB금융지주에 인수되기 직전 GP로 선정돼 인수 이후 결성한 자펀드 '스마트비대면 JB-메가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이기도 하다.

운용 역량을 평가하는 2차 심사는 환경투자 이력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환경계정 GP 선정 이력은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유일하다. 2021년 결성한 환경계정 자펀드로 다수의 기후테크기업에 투자해왔다. 하이투자파트너스도 모태 자펀드인 '그린뉴딜펀드 1호'를 결성한 뒤 전기차 충전사업체 등 환경기업에 선제 투자한 뒤 2호 펀드를 결성해 스케일업을 지원한 이력이 있다.

이에 못지 않게 중견기업 투자 트랙레코드가 당락 변수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JB인베스트먼트는 JB금융지주 편입 직후 두 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중견기업에 투자했다. 이와 더불어 메자닌 펀드 1호, 2호를 조성해 상장사 메자닌에 활발히 투자하면서 국내 중견기업 네트워크를 확보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심사역을 대거 확충하고 구주거래 전문 투자 조직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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