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 상근감사위원 하반기 후임자 선임 사임 후 두 달째 '공석', 감사실장 대행 체제…진 마이클 재욱 사외이사 연임
김서영 기자공개 2024-06-03 12:28:1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30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퍼저축은행은 블록체인 금융 전문가 진 마이클 재욱 사외이사에 대한 연임을 결정했다. 진 사외이사는 2027년까지 6년간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의 디지털 강화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페퍼저축은행이 두 달째 신임 상근감사위원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 이정하 상근감사위원은 지난 3월 말 사임했다. 감사실장이 상근감사위원을 대행해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하반기 선임 절차를 거쳐 후임자를 선임한단 방침이다.
◇블록체인 전문가 진 마이클 재욱 사외이사 연임 '성공'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 선임 승인의 건'을 통과시켰다. 이달 24일 진 마이클 재욱 사외이사는 2연임에 성공해 3년 임기를 연장했다. 2021년 5월 말 처음 이사회에 입성한 그는 이번 임기 연장으로 2027년 5월 말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하게 됐다.
진 이사는 블록체인 금융 전문가란 평가를 받는다. 진 이사는 '셰어러블 에셋(Shareable Asset)'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셰어러블 에셋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실물 자산에 대한 디지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투자 플랫폼이다. 그는 카카오뱅크에서도 사외이사를 지냈던 경험이 있다.
2021년 진 이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될 당시 페퍼저축은행은 차세대 디지털 풀뱅킹 플랫폼 '디지털페퍼' 도입을 추진했다. 데이터와 디지털 활성화로 금융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단 포부였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법을 앞세워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에도 힘썼다.
현재 페퍼저축은행의 이사회는 모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비상임이사 1인과 상임이사 1인, 그리고 사외이사 4인이다.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인물은 마이클 찰스 컬헤인 페퍼그룹 CEO다. 장 매튜 하돈 대표이사는 2013년 10월 선임돼 내년 10월 임기가 만료된다. 사외이사로는 △최종민 △김리차드현 △진 마이클 재욱 △구본석 이사가 활동 중이다.

◇상근감사위원 두 달째 '공석'…"하반기 후임자 선정할 것"
이번 주총에서 눈여겨볼 점은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정하 전 상근감사위원은 지난 3월 20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 올해 9월 말 임기 만료를 6개월 앞두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뒤이어 열린 3월 주총에서 '감사위원회 위원 신규 선임 승인의 건'이 안건으로 올라와 100%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 전 위원의 후임자를 새로 낙점해 주총 의결을 진행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주총 이후 신규 임원 선임 공시가 올라오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상근감사위원은 이정하 전 위원 사임 이후 공석인 상태"라며 "감사실장이 상근감사위원을 대행해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후임자를 물색해 정식 선임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이 전 위원은 2021년 9월 말 페퍼저축은행 상근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 금융감독원(금감원) 출신으로 1999년 금감원에 입사해 2015년까지 서민금융지원 실장, 상호금융서비스국장, 광주지원장 등을 거쳤다. 2012년 5월엔 금감원 연구위원에 선임됐고, 같은 달 법무법인 화우의 상근고문직에도 선임됐다. 2018년부터 3년간 KB손해보험 감사 총괄 역할을 지냈다.
현재 상근감사위원이 두 달째 공석이 되면서 감사실장 대행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감사실은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감사위원회(감사위)의 보조조직으로 상근감사위원이 이를 지휘 감독한다.
작년 말 기준 감사실은 모두 8명의 내부감사인으로 구성돼 있다. 내부감사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공인회계사(CPA) 1인과 공인정보시스템 감사사(CISA) 2인 등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감사실은 정기감사, 특별감사, 수시감사 등 내부감사를 실시한다. 또 매 분기 내부통제시스템 평가 결과도 감사위에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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