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시사·교양 콘텐츠' 크리에이터, 소속사 두는 시대"고승혁 소프트콘컴퍼니 대표
김혜란 기자공개 2024-06-10 10:31:4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7일 09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트 미디어'에 관심이 있거나 '가짜뉴스' 이슈를 해결하고 싶은 투자자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사업적 성장 모델을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고승혁 소프트콘컴퍼니 대표(사진)는 이달 서울 마포구 성산동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소프트콘컴퍼니는 최근 오라클벤처투자로부터 시드머니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하반기 '시리즈A'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창업 6개월 만에 정우철 도슨트(전시해설가) 등 크리에이터 7명을 영입할 정도로 사세가 커졌다. 투자금을 더 끌어모아 자체 지적재산권(IP)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 옥소폴리틱스 코리아 대표를 거쳐 지난해 11월 소프트콘컴퍼니를 창업했다.

소프트콘컴퍼니는 기자와 변호사, 회계사, 도슨트 등 전문가를 '스토리텔러'로 육성하는 데 집중한다. 이들이 유튜브에 출연하고, 회사는 유튜브 채널 앞뒤에 붙는 광고수익으로 매출을 올린다. 또 간접광고(PPL), 브랜디드 콘텐츠로 부가 수익을 얻기도 한다.
실제로 소프트콘컴퍼니는 CJ온스타일과 함께 '일리야 밀스타인'(일러스트레이터) 한정판 친필 서명 판화를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해 판매해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앞으로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공급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튜브 영상 대행 사업으로도 매출이 발생한다.
기자 출신이기도 한 고 대표는 전통적인 미디어의 유통 체계가 크게 바뀌고 있음에 주목했다. 그는 "앞으로는 뉴스도 넷플릭스로 보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시사·인문·교양 전문 크리에이터 소속사를 만들어서 관련 콘텐츠를 유튜브나 넷플릭스에 유통하겠다는 그림을 그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소속 기자 전원을 해고했고 미국 뉴욕타임스는 스포츠부를 외주 형태로 바꿨다. 과거 공채 형태였던 가수, 탤런트, 개그맨이 그러했듯 이제는 시사나 교양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도 외주화되고 소속사에 들어가는 시장의 흐름이 생겨날 것"이라며 "(이런 트렌드 변화를 읽고) 절대 망하지 않는 시장에 먼저 뛰어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콘컴퍼니는 시사·인문·교양에 관심 있는 40~60대를 타깃으로 한다. 그는 "시사·인문·교양 뉴스 콘텐츠는 지금 투자하면 미래 가치는 더 높아진다"고 했다. 예능이나 드라마처럼 시간이 흐르면 새 인물에 대한 수요가 생기는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시청자들과 신뢰를 쌓아온 전달자의 자산이 더 쌓인다는 설명이다.
고 대표는 "좋은 신문기자와 변호사, 회계사를 통해 제대로 된 정보를 공급할 수 있으면 세상이 바른 선택을 하는 데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회사의 미션은 돈을 많이 버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믿을 만한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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