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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이너프유, 프리A 유치 시동…대만·싱가포르 진출 초석해외 수출 위한 통관·세관 인증 작업 진행 중…영유아 식습관 데이터 솔루션 고도화

이채원 기자공개 2024-06-13 08:42:1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7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유아 식습관 데이터 솔루션을 운영하는 이너프유가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투자금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개척의 초석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내년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앞두고 현재 대만과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판로개척에 한창이다.

7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이너프유는 최근 6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열었다. 이너프유는 영양분석부터 식단관리까지 해주는 육아 어플리케이션(앱) ‘이너프’를 운영하는 회사다. 맞춤 이유식 밀키트를 만들어 배송하는 ‘이너프 이유식’ 서비스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앱을 통해 영양상태와 식습관, 취향, 알레르기 상태 등 영유아 개인 데이터를 수집한 후 맞춤 이유식 밀키트를 만들어 배송해준다.

회사는 이번에 유치하는 투자금을 활용해 개인화 이유식 밀키트를 만드는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마케팅 전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너프에서는 12가지 섭취 영양소와 식단, 알레르기를 진단하고 성장발달을 체크할 수 있다. 섭취한 음식물을 기록만 해도 매일 5대 섭취 영양소를 분석하고 주의 영양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너프는 아이의 영양 상태를 관리해주는 앱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었다. 많은 사용자를 토대로 2년간 수집한 데이터가 회사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이너프의 누적 영유아 영양관리 수는 8만3000명이며 누적 식단 데이터 수집 수는 3200만 건이다.

이너프유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맞춤 이유식 판매채널을 확대해 매출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현재 직영몰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쿠팡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휴먼스케이프와 마미톡 앱 내 맞춤 이유식 판매 계약을 완료했으며 SK그룹 임직원 복지몰과도 입점 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나아가 K-이유식이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대만과 싱가포르 수출을 위한 통관·세관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대만, 일본, 싱가포르, 중국에 냉동 간편조리식 형태로 이유식을 수출할 계획이다.

2020년 설립된 이너프유는 설립 직후 서울시 캠퍼스타운 지원사업에 선정되고 2021년 한국기술벤처재단 창업학교에 입교하는 등 일찌감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 구글플레이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돼 약 1년간 구글플레이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았고 포스텍홀딩스와 고려대기술지주, 스파랩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외에도 농림축산식품 공공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고 식약처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선정하는 디지털 기반 식생활 관리 우수 서비스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한국사회투자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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