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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투자 기부펀드, 제조·해외 기업 모집 순항 '국내 최초' 기부금으로 펀드운용…기업마다 프로젝트 구축해 ESG 투자 나설 것

이채원 기자공개 2024-06-10 08:22:3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기부펀드를 조성한 한국사회투자가 기업과 공공기관 다수로부터 기부금을 모집하고 있다. 하우스는 기부금을 낸 기업 별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기후테크, 사회서비스 등 지속 가능성을 견인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5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한국사회투자는 다수 대기업, 공공기관과 기부펀드 자금 유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논의 중인 곳은 제조업부터 글로벌기업까지 다양하다. 기업마다 기부금 투자 규모는 천차만별이지만 많으면 기업 당 수십억원 가량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사회투자는 지난 2월 초 기업 기부금으로 운용되는 펀드인 ‘임팩트퓨처(Impact Future)’를 론칭했다. 임팩트퓨처는 기존 벤처펀드와 다르게 기업의 기부금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운용기간과 펀드레이징 규모도 정해져 있지 않다. 하우스는 기부금을 내는 기업의 사회공헌 목적에 맞게 기업마다 프로젝트를 구축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사회투자 관계자는 “기부 참여기업의 사회공헌 전략을 바탕으로 임팩트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며 “기업은 기부금을 통한 투자로 ESG 전략 과제를 실현하고 ESG경영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회투자는 앞서 2022년부터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토대로 임팩트 펀드를 운용했다. ‘하나ESG 더블임팩트매칭 펀드’는 3년째 운용되고 있으며 42억5000만원 투자금으로 21개 기업에 투자했다.

하나ESG 더블임팩트매칭 펀드의 투자 영역은 일자리와 환경이었다. 대표적으로 △비대면 건설인력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웍스메이트'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운영하는 '로쉬코리아' △장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건물 냉난방 운영 관리 서비스 '씨드앤'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 및 채널 자원순환을 돕는 '리셋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이번 임팩트퓨처 투자 분야는 기후테크, 농식품테크, 사회서비스, 임팩트 모빌리티, 기타 ESG·임팩트다. 임팩트 사업 성장성이 높고 업력이 7년 이내인 초기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뿐 아니라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소재 기업도 눈여겨보고 있다.

기부펀드는 국내에서 한국사회투자가 최초로 선보인 비즈니스다. 2012년 출범한 한국사회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민간 액셀러레이터다. 하우스는 비영리투자사로서 국내에서 기부펀드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다. 누적 임팩트 투자금은 662억원이다.

하우스는 100% 자기설계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세밀한 전문 경영진단과 기업의 니즈를 바탕으로 사회혁신조직의 체계적인 스케일업을 실현한다. 특히 글로벌 공인방법론 IMP(Impact Management Project)를 활용해 지원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지역적, 환경적 가치를 관리하고 있다. 비즈니스 스케일업을 위한 전문 경영컨설팅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 한국 사회적기업진흥원, 서울특별시, 경기도 등록 경영컨설턴트가 전문 경영 진단툴을 활용해 기업을 진단하고 컨설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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