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상장 원년 적자 낸 포스뱅크 '해외매출 관건'2022년 이후 피크아웃 양상…포스 매출 회복 '촉각'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11 08:55:05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0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뱅크가 상장과 동시에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전환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포스뱅크 실적을 지탱해온 주력 제품의 해외 매출 감소세가 확연한 편이다.포스뱅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4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19%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9억원)을 유지했지만 이번에 12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과 수익 모두 부진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실적 추이를 보면 분기 평균 매출은 지난 3개 분기동안 200억원대에서 140억원대로 매분기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3분기 30억원대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 가까스로 손익분기점을 맞추더니 올해 1분기부턴 10억원대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 연간 실적 추이와 비교해 보더라도 침체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포스뱅크는 지난 2021년부터 2년간 900억원대의 연매출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700억원대로 외형이 줄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을 연간으로 단순 환산하면 600억원이 채 안 되는 수치다. 포스뱅크가 마지막으로 500억원대 연매출을 낸 시기는 2017년이다.
세부 내역을 들여다보면 주력 제품군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했다. 특히 매년 포스뱅크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해외비중이 크게 줄었다.
포스뱅크의 매출 분류를 보면 주력 제품군인 포스(POS) 매출이 전체의 60~70%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1분기 포스 제품 매출은 약 90억원이다.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63%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외형 자체는 크게 축소됐다.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포스 제품 매출은 연간 560억~650억원 규모였다. 올해 1분기 매출(90억원)을 연간 환산하면 약 360억원으로 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 대비 40% 가량 줄어든 수치다.
또 다른 주요 제품군인 키오스크 실적도 하락세다. 키오스크 제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약 12억원이다. 연간으로 단순 환산하면 약 48억원인데 최근 2년 키오스크 제품 연평균 매출인 77억원과 비교하면 38% 줄었다.
수출 매출이 줄어든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직접 판매를 비롯해 대리점과 계열회사를 모두 포함한 수출 부문의 올해 분기 매출은 약 115억원이다. 이 부문 매출은 지난 2년간 각각 688억원(2022년), 581억원(2023년)을 기록했다. 연간 환산한 올해 수출 매출은 지난 2년간 연평균 매출 대비 28% 가량 감소한 수치다.
포스뱅크는 2020년대 들어 해외의 ODM 파트너사들과 잇따라 공급 계약을 하면서 수출 비중을 늘려왔다. 공시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Partech, AURES, ORDERMAN GMBH 등이 고객사로 기재돼 있다.
특히 Partech이 글로벌 최대 POS 유통사로 꼽히는 곳이다. 포스뱅크는 Partech을 통해 맥도날드의 공식 POS 고급사로 등록된 바 있다. 다만 수출 매출 추이는 2022년 이후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양상이다. Partech향 매출 역시 2022년에 기록한 184억원이 최고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해외의 경우 미국 매출비중이 지난해 32%대에서 올해 1분기 46%대로 더 커졌다. 미국 매출이 늘었다기 보단 다른 지역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국내 매출을 비롯해 주요 수출국인 이탈리아와 일본향 매출이 지난해 분기 평균치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포스뱅크 관계자는 "1분기 적자는 수출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매출 볼륨이 감소한 영향이 크고 내부인력이 증가하면서 판관비 등 고정비가 늘어나기도 했다"면서 "올해 매출 성장 목표는 공격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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