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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육성 나선 콘진원, VC 7곳 파트너십 눈길 가이아벤처·대교인베 비롯 케이녹 참여, 콘텐츠 트랙레코드 강조

이영아 기자공개 2024-06-12 07:09:5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0일 14: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유망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 간의 연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민간 투자사들과 힘을 모아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면서다. 콘텐츠 투자 트랙레코드(실적)를 지닌 7개 벤처캐피탈(VC)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이목이 쏠린다.

10일 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콘진원은 △가이아벤처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로간벤처스 △센트럴투자파트너스 △일신창업투자 △KC벤처스 △케이앤투자파트너스 등 7개 사를 자체 운영 중인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 '케이녹(KNOCK, Kocca’s New Offer for Content of Korea)'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콘진원은 자금난을 겪는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고, 콘텐츠 산업 투자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2015년부터 케이녹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를 통해 VC 매칭 기회를 제공한다. 모의피칭·멘토링 등으로 피칭 역량 강화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파트너사로 선정된 VC는 콘텐츠 분야 트랙레코드가 강점이다. 대표적으로 가이아벤처스파트너스는 다수의 문화콘텐츠 투자 조합을 운영해 왔다. 2015년 설립 이후 가이아문화콘텐츠투자조합, 가이아방송콘텐트투자조합1호, 가이아재기지원투자조합1호, 혁신성장 마케팅펀드 등을 결성했다. 영화 범죄도시2를 비롯해 이브이알스튜디오, 콘랩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 또한 다수의 문화 콘텐츠 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영화 포트폴리오로는 △신과함께 △부산행 △완벽한 타인 등이 있다. 투자한 제작사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 제작사 몬스터스튜디오 또한 주요 포트폴리오다.

로간벤처스도 문화콘텐츠 투자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정환 대표와 오상민 부대표의 '맨파워'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오 부대표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현 CJ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문화콘텐츠 투자에 집중했다. 태원엔터테인먼트 등 영화사에서도 재직한 바 있다.

파트너사 중 대다수 하우스가 최근 펀딩을 완료하며 투자실탄을 확충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대교 K-콘텐츠 스케일업 투자조합'(200억원)을 결성했다. 로간벤처스 또한 지난해 '로간청년창업펀드'(172억원)를 조성했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여파로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가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에서 흥행하고 있지만, 투자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콘텐츠 스타트업 또한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9820억원 규모 투자가 집행됐다. 이중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영상·공연·음반 기업이 신규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5.7%, 게임 기업은 3.2%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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