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한화증권, '기후변화 대응' 중요성 높였다배출권 거래·기후테크 투자 기회 모색…손종민 CFO가 직접 ESG 실무 관리
이정완 기자공개 2024-07-04 07:41:0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0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기후변화 대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금융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꼽았지만 기조가 달라졌다. 이에 발맞춰 IB(기업금융) 분야에서 친환경과 관련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는다는 전략이다.한화투자증권의 ESG 경영 전략은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손종민 기획관리실장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본업인 재무 건전성 개선은 물론 최근 중소·벤처기업 투자 지원 역할까지 맡은 그는 ESG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일도 도맡는다.
◇VC 투자로 IB 사업 확대 기대감도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2024를 발표했다. 올해 보고서는 지난해 재무·비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다. 한화투자증권은 2019년 첫 보고서를 발간한 뒤 매년 관련 내용을 알리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다룬 건 기후변화 대응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업 재무상태와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고려한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중대 이슈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보고서에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혔지만 올해 변화가 생겼다.
한화투자증권은 기후 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투자를 늘리고 관련 금융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전략 과제를 세웠다. 기후금융 실천을 위해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2022년 1월부터 배출권 거래중개회원 자격으로 자기매매에 참여하고 있다. 배출권 시장 개화에 발맞춰 ETN(상장지수증권) 발행, 중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한다.
기후테크 투자를 비롯한 ESG 투자 확대도 새로운 투자 방향 중 하나다. ESG펀드를 결성한 스타트업 투자가 특히 눈에 띈다. 지난해 펀드를 통해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국내 최초 푸드 업사이클 전문기업 리하베스트, 전기차 완속 충전기 국내점유율 1위의 에바, 산업용 LTO 배터리 그리너지 등에 투자했다.

글로벌ESG본부는 지난해 약 3500억원의 투자 실적을 달성했다. 스타트업 투자를 맡는 VC팀은 올해도 추가적인 ESG 관련 펀드를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ESG 전문투자 VC로 성장할 계획이다.
◇손종민 실장, 재무관리부터 ESG 경영까지 '전방위' 활동
ESG 투자를 IB1부문에서 맡는다면 ESG 경영 실무는 기획관리실 산하 ESG&Finance팀에서 주도한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 운영을 통해 전사적인 ESG 추진 방향성에 대해 소통하고 책임경영 이슈를 업무에 반영하고 있다. ESG 전략과제 추진 방향을 사내 실무 부서에 알리는 역할도 담당한다.
ESG&Finance팀이 기획관리실에 속해있는 만큼 CFO인 손종민 기획관리실장도 관련 업무에 한창이다. 손 상무는 올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정보 공시 의무화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관련 정보공개를 강화했다"며 "다양한 ESG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손 실장은 1990년대 후반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해 커리어 초반 경력을 전략기획 분야에서 주로 쌓았다. 이후 글로벌·디지털 투자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다 지난해 초부터 CFO로 일하기 시작했다.
CFO로서 주된 임무라 할 수 있는 재무·리스크 관리는 물론 지난달 1일자로 기획관리실 산하에 신설된 중소기업 전담조직인 SME(Small-Medium Enterprises) 사업추진 TF도 이끌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선정한 중기 특화 증권사로서 PI(고유자산) 투자와 신기술투자조합을 활용한 자금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ESG 경영까지 관리하고 있으니 전방위적 활동에 나서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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