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롤 매각대금 유입' 소시어스·웰투시, 인수금융 갚는다 매각대금 2460억, 우리은행 대출금 2700억 상환에 활용
남준우 기자공개 2024-06-14 07:13:4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08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이 모트롤 인수 약 3년 만에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인적분할 이후 민수 부문을 담당하는 모트롤을 두산밥캣에 2460억원에 되팔았다.컨소시엄은 2021년 인수 당시 약 2700억원을 우리은행으로부터 빌렸다. 이번 매각 대금은 전액 인수금융 대출을 상환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최근 금융감독전자공시시스템(DART)를 통해 유압기기 제조 기업인 모트롤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분 100%에 대한 취득 금액은 2460억원이며 전액 현금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모든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을 통해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약 3년 만에 일부 엑시트에 성공했다. 컨소시엄은 지난 2021년초 채권단의 자구안 압박에 시달리던 두산그룹으로부터 모트롤을 453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두산그룹은 모트롤BG를 분할해 두산모트롤을 출범시키고 바로 시장에 매물로 내놨었다.
컨소시엄 측은 두산모트롤을 인수한 이후 작년말에 방산 부문을 담당하는 MNC솔루션과 민수 부문을 담당하는 모트롤로 인적분할시켰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컨소시엄 측은 이번 매각 대금을 전액 인수금융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인수 당시 컨소시엄은 27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당시 인수금융은 우리은행이 단독으로 주선했다.
우리은행은 과거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아주캐피탈을 인수할 당시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우리은행은 웰투시 컨소시엄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던 미국계 PEF 모건스탠리PE에도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90억원 가량은 프로젝트 펀드로 충당했다. 당시 ㈜두산은 400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했으며 이외에 교직원공제회와 새마을금고 등이 앵커LP로 나섰다.
컨소시엄은 남은 엑시트를 MNC솔루션을 통해서 실행할 계획이다. 최근 유가증권시장 IPO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하고 내년 초 시장에 등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 바라보고 있는 몸값은 약 1조2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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