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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파트너스는 지금]스몰 브랜드 '스케일업', 전문 핵심운용인력 포진④소강섭 대표 비롯 와디즈 출신 다수…포트폴리오 육성→모회사 거래액 성장 '선순환'

이영아 기자공개 2024-06-17 08:17:12

[편집자주]

와디즈파트너스가 올해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와디즈파트너스는 '국내 1세대 크라우드펀딩' 사업자 와디즈의 기업형벤처캐피탈(CVC)이다. 와디즈가 발굴해 키운 스타트업에 와디즈파트너스가 성장자금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됐다. 와디즈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통해 '와디즈표 창업 생태계'를 더욱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와디즈파트너스는 모회사 와디즈와 시너지를 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더벨은 와디즈파트너스의 활동 계획 및 청사진을 조망해 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와디즈파트너스는 와디즈 플랫폼을 활용한 투자 전략이 돋보이는 하우스다.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대중의 지지와 후원을 확보한 브랜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와디즈파트너스 투자를 통해 스케일업에 성공한 브랜드는 수십억원 거래액을 만들어내며 와디즈 플랫폼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핵심운용인력 면면에서도 와디즈표 투자 전략이 잘 드러난다. 와디즈에 몸담으며 (중소상공인) 브랜드 육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인력들이 합류했다. 소강섭 와디즈파트너스 대표부터 이희용 팀장까지 모두 와디즈 출신이다. 초기 브랜드 발굴부터 스케일업까지 와디즈표 창업 생태계를 만든 주역이다.

올해 와디즈파트너스는 투자재원을 확충해 보다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초기 투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모회사 와디즈가 올해 흑자전환을 예고한 만큼, 와디즈파트너스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와디즈 출신 인력, 초기 브랜드 발굴·지원 특화

와디즈파트너스 모태는 와디즈 사내 투자조직이다. 2019년부터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를 위해 창업 전문 사모펀드를 결성해 운용해 왔다. 사내 투자조직을 운영하던 중 투자회사 설립을 결정한다. 2020년 와디즈파트너스가 별도법인으로 분리돼 탄생했다.

핵심 투자 전략은 '스타 브랜드' 육성이다.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스몰 브랜드를 스케일업하는 것이다. 와디즈파트너스 포트폴리오의 성장이 모회사 성장과 연결되는 '윈윈 구조'를 지향했다.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 중 70%가량은 와디즈 플랫폼 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기업들이다.

와디즈에서 스몰 브랜드 스케일업을 주도했던 인력이 고스란히 와디즈파트너스로 합류했다. 현재 와디즈파트너스의 핵심 인력은 3명이다. △소강섭 와디즈파트너스 대표 △이희용 팀장 △박주희 팀장이다. 모두 와디즈 출신으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스몰 브랜드 발굴 및 지원 업무에 특화됐다.


소강섭 와디즈파트너스 대표는 와디즈 스몰브랜드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넥스트브랜드' 론칭을 주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와디즈에서 펀딩 성공 경험이 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해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고 최대 1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 브랜드 쇼케이스를 통해 인지도 확대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민간선투자 매칭융자 사업(LIPS) 운영사 선정 또한 소 대표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와디즈파트너스가 소상공인을 선발해 투자를 먼저 진행하고 추천하면, 별도의 신용평가없이 정책 자금을 직접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와디즈 플랫폼 내 스몰 브랜드가 주요 대상이 된다.

이희용 팀장은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 심사 업무를 담당했다. 매달 2000여개 브랜드가 탄생하는 플랫폼에서 초기 브랜드 발굴 업무를 담당한 셈이다. 이 팀장은 3개 펀드(와디즈유니크밸류, 메이커스케일업펀드, 와디즈·KB국민은행라이프스타일펀드)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주희 팀장은 와디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운영 총괄과 내부통제를 담당한 경력이 있다. 와디즈는 투자형(증권형)과 후원형(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운영 중이다. 투자형은 투자자들에게 증권(채권)을 발행하고 지분, 배당, 이자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후원형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CVC 힘 싣는 와디즈, 동반성장 '윈윈 구조' 지향

와디즈파트너스는 지난 2022년 12월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와디즈가 자본금 100%(20억원)를 출자했다. 초반 세팅 과정에서 부분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지만 모회사 지원으로 관련 이슈를 말끔히 씻어냈다. 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와디즈파트너스에 힘을 보탰다.

올해는 와디즈파트너스가 본격 활동을 전개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첫 벤처펀드 결성을 비롯한 굵직한 이벤트가 예고된 상태다. 이달 결성총회를 열고 50억원 규모 라이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올해 2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라이콘 분야에 도전장을 냈고,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와디즈 플랫폼을 십분 활용할 예정이다. 시장성과 고객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는 기업가형 소상공인(라이콘) 투자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해 초기 투자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며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쉽게 말해 와디즈 플랫폼 내 스몰 브랜드 육성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이다.
소강섭 와디즈파트너스 대표가 넥스트브랜드 쇼케이스에 참석했다./출처=와디즈 제공

와디즈파트너스 투자 포트폴리오가 성장해 와디즈 거래액 상승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모회사 와디즈는 성장성과 지속가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와디즈 매출액은 396억원, 영업적자는 173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적자를 벗어난 적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와디즈 측은 와디즈파트너스와의 시너지를 통한 동반 성장을 자신했다. 와디즈는 연내 흑자전환을 예고한 상태다. 회사 측은 "와디즈파트너스는 약 20개의 넥스트브랜드(유망 스타트업) 투자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실적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흑자전환을 비롯한 재무적 성과를 바탕으로 와디즈파트너스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와디즈는 출자자(LP)로서 와디즈파트너스 펀드레이징에 큰 역할을 했다. 와디즈파트너스가 활발한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위해 VC 라이선스를 취득한 만큼 역할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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