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재무적 투자자, 상장후 주가 '희비교차' 시리즈B 참여자, 발행가액 공모가 대비 26% 낮은 수준…보호예수 해제 이후 변동폭 관건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21 08:55:4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오에스랩의 기존 주주(FI) 보유 물량이 3개월 이내에 모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장후 주가 변동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기에 참여한 투자자의 경우 수익률 측면에서 여유가 있는 편이다. 다만 후발 투자자의 경우 보호예수기간 만료 이후 주가에 따라 당장 엑시트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점쳐진다.에스오에스랩의 공모가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1만1500원으로 확정됐다. 기존 희망 공모가 밴드(7500~9000원) 최상단보다도 약 28% 상향 조정된 수치다.
지난 2018년 9월 시리즈A에 참여하면서 일찌감치 지분을 확보한 초기 투자자들은 수익률 측면에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퓨처플레이를 비롯해 만도, 산은캐피탈, 한컴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등이 여기에 속한다. 특히 설립 이듬해인 2017년 시드 라운드부터 참여한 퓨처플레이의 경우 FI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

시리즈B 투자자들은 상장 초기 주가 향방에 당분간 주의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당 발행가가 8500원으로 확정 공모가 대비 26% 낮은 수준이다. 보호예수가 만료된 이후 주가 변동폭에 따라 엑시트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즈B 라운드엔 10여곳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 얼머스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BNK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양증권, 시너지아이비, 에스티리더스, NH헤지자산운용, 식스브릿지자산운용 등이 새롭게 참여했다.
당시 총 투자유치 규모는 약 193억원이다. 발행주식 수(18만2171주)를 감안하면 주당 발행가는 10만5872원이다. 이후 이뤄진 액면 분할을 고려한 주당 발행가는 1만587원이다. 공모가 확정 전 희망 밴드 상단(9000원)을 넘어선 액수다.
다만 당시 맺어놓은 전환가 조정 약정 덕분에 주당 단가는 더 내릴 수 있었다. 시리즈B로 분류되는 2022년 1월부터 5월 사이 전환상환우선주(RCPS) 발행분의 경우 향후 당시 발행가(10만5943원)를 하회하는 가격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질 경우 해당 가격으로 전환가액을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1년여 뒤인 2023년 9월 주당 발행가 8만5000원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이뤄지면서 시리즈B 발행분의 전환가가 자동으로 같은 가격(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액면 분할을 적용한 현재 기준 발행가는 8500원이다.
주당 단가 8500원은 일단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확정 공모가만 감안하더라도 35% 가량의 수익률이다. 최근 추세대로 상장 첫날 100~300% 수준의 급등이 일어난다면 기대 수익률은 더 높아진다. 다만 최근 들어 기술 특례 상장 종목의 경우 상장 첫날 주가 상승폭이 점점 줄고 있는 추세다.
가장 신경이 쓰이는 대목은 상장 초기 주가 흐름이다. 지분 전량에 대해 최소 1개월에서 최대 3개월의 매각제한이 걸려있다. 이 기간 유통 가능 주식 중 오버행 리스크를 의식한 출회 물량이 나올 경우 주가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에스오에스랩의 경우 전체 주식 중 50%에 가까운 물량이 상장 후 3개월 이내에 모두 쏟아질 수 있는 구조라 리스크가 큰 편이다. 상장 후 1차 락업 해제가 도래하는 1개월 구간 이전에 선제적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른 기술 특례 상장주 사례를 봐도 상장 후 1~3개월간의 주가 급락은 피할 수 없는 수순으로 받아들여진다. FI들의 잠재 물량 비중이 클수록 더 확연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난 2월 23일 코스닥에 상장한 코셈의 경우 상장 첫날 시초가 4만2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3개월이 지난 5월 말 주가는 3분의 1토막 이하인 1만2000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상장한 민테크의 경우 첫날 시초가 1만4900원에서 시작했지만 한 달 만에 주가가 8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3월 상장한 엔젤로보틱스는 전체 FI 물량에 대한 매각제한을 1개월로만 설정한 바 있다. 당시 오버행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 기간을 1개월(매각 제한 기간)로 끝내고 곧바로 반등에 나서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상장 첫날 시초가 5만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약 2개월 뒤 40% 가까이 빠진 3만원 초반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시리즈B 참여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마지막 락업 해제 구간(상장 후 3개월)이 도래할 때까지 에스오에스랩 측이 주가 방어를 어느 정도로 해주느냐에 달린 셈이다.
회사 측은 일단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이승환 에스오에스랩 CFO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오버행 우려는 당연히 신경쓰고 있고 여러 가지 주가 방어책을 구상 중"이라며 "각 락업 해제 구간에서 나올 수 있는 물량을 누군가가 사들일 수 있게끔 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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