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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동 건 나노엑스, HBM 신사업 '힘싣기' 미래에셋·KB증권 상장 주관사 선정

김혜란 기자공개 2024-07-01 08:01:40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7일 10: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검사장비 전문기업 나노엑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최근 신사업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시리즈B' 투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업공개(IPO) 준비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노엑스는 최근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약 90억원 규모 시리즈B를 완료했다. 2021년과 2022년 두 번에 걸쳐 약 75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이번 라운드까지 더해 누적 투자유치액이 170억원이 됐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 대부분은 HBM 솔더볼 검사 장비를 개발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성장 전략을 새로 짠 만큼 코스닥 상장 준비에도 착수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D램을 여러 개 쌓아 만드는 HBM은 솔더볼로 칩과 칩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로 돼 있다. 나노엑스는 HBM용 솔더볼을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 중이다. 크기가 30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 전후로 작은 솔더볼을 들여다보려면 초정밀 검사 기술이 필요하다. 30마이크로미터면 머리카락 두께의 3분의 1 정도의 크기다.

나노엑스는 2017년 설립 이후 LED 검사 장비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해왔는데, 3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EL(Electro Luminescence) 검사 장비에 성공했다. 마이크로LED는 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LED라 LED 칩을 검사하려면 초정밀 검사 장비가 필요하다. EL장비는 마이크로 LED칩의 품질과 불량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를 말한다. 나노엑스는 현존 기술 중 최고인 30마이크로미터 단위 마이크로LED 칩 검사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세계적인 초정밀 검사 기술을 보유한 만큼 미세한 크기의 솔더볼을 검사할 수 있는 기반은 이미 갖추고 있어 신사업으로 점찍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AI용 메모리 반도체로 불리는 HBM 수요도 크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HBM 부품인 솔더볼 검사 시장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도 확장한다. 현재 대만 마이크로LED 기업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과도 계약 진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노엑스가 개발한 장비는 마이크로LED 칩에 프로브카드를 집적 접촉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측정하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기술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노엑스 관계자는 "접촉 방식으로 검사해 모든 LED 칩의 전수검사가 가능하고 LED의 휘도, 수명, 밝기 등을 보다 촘촘하게 검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LED 외에도 HBM 쪽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현재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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