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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출신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의 경영 키워드 "여수신 균형" [현장줌人]"재무적 불균형 초창기 은행이 겪는 문제…잘 매니징하고 있다"

김영은 기자공개 2024-06-20 12:29:3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사진)가 재무적 불균형 해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여신 대비 과중한 수신 조절을 위해 최근 수신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 대표가 다수 CFO 경력을 쌓아온 재무 전문가인 만큼 재무관리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토스뱅크의 수장으로서 첫 공식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20명의 국내은행장 중 가장 먼저 출석해 막내 은행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여수신 불균형 예의주시…최근 수신금리 인하 단행

이 대표는 19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주최 은행장 간담회에서 더벨과 만나 재무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스뱅크의 여수신 불균형 문제와 관련해서는 "출범 초창기 은행이 겪는 문제지만 여신이 충분히 올라오면 괜찮아질 것"이라며 "잘 매니징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출범 초기 대출 영업 중단 및 높은 금리의 수신 상품 제공 등으로 여수신 불균형이 지속되어왔다. 올 1분기말 기준 토스뱅크의 총수신은 28조3118억원으로 총여신 13조8522억원 보다 두 배 가량 규모가 크다.

토스뱅크의 1분기 예대율은 56.42%로 지속적으로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100%에 육박하는 시중은행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또한 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관리 등으로 여신의 총량을 대폭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이 대표는 총수신을 규모 관리에 나섰다. 지난 5월 수신 금리를 인하하는 결단을 내렸다. 토스뱅크의 기본 입출금계좌이자 파킹통장인 토스뱅크 통장 금리를 종전 2.0%에서 1.8%로 0.2%포인트 낮췄다. 수신상품의 원가를 낮춰 관련 비용을 줄이고 이자수익 중심의 수익성을 높이려는 의도다.

토스뱅크의 여신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여신은 전년 동기(9조3064억원) 대 비 48.8%, 전분기 (12조4473억원)대비 11.2% 증가했다.

이 대표가 재무 전문가인 만큼 토스뱅크의 재무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외국계은행 및 국내 지방은행에 CFO를 두루 거쳤다. 도이치은행 서울지점의 재무관리부문장(CFO), HSBC 홍콩지역본부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괄 상업은행 CFO, 2023년 대구은행 경영기획그룹장(CFO)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취임 첫해부터 토스뱅크의 흑자 원년 달성을 목표로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3분기 첫 분기 순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지만 연간 순이익은 적자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1분기부터 역대급 실적을 내며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토스뱅크의 1분기 순익은 148억원으로 순익 기록을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있다.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간담회 참석 눈길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20개 국내은행 은행장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 대표가 지난 3월 토스뱅크 대표로 선임된 이후 공식적으로 간담회 자리에 참석한 건 오늘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신생 인터넷은행 대표이자 가장 어린 은행장 답게 제일 먼저 행사 장소에 나타나 회의실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금감원장 및 은행장들과 함께 은행권이 당면한 주요 현안과 함께 향후 은행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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