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프로티나, IPO '몸 만들기' 하반기 본격 돌입RCPS→보통주 전환 이후 5대1 액면분할 검토…연내 상장 예심청구
유정화 기자공개 2024-06-24 09:26:36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07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단백질 빅데이터 기업 프로티나는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4분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전에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을 추진하고 액면분할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20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프로티나는 발행한 RCPS(100만319주)의 보통주 전환을 오는 3분기 추진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LB인베스트먼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솔론인베스트, 아주IB투자, 포스코기술투자, 케이런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투자금 유치를 위해 RCPS를 발행했다. 누적 투자금은 414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프로티나의 RCPS 부채 및 파생상품부채는 각각 164억원, 587억원 수준이다. RCPS는 일정 조건에 따라 채권처럼 만기에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을 동시에 갖고 있어 회계상 부채로 잡힌다.
RCPS는 한국회계기준(K-GAAP)을 사용하는 비상장 상태일 때는 문제가 없지만 상장을 위해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회계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통상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은 RCPS 보통주 전환을 통해 회계적 부담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래소도 RCPS의 보통주 전환을 권장하고 있다.
프로티나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 RCPS 발행 조건에 보통주 전환을 명문화했다. 기술특례상장 조건에 부합하는 평가 결과를 확보하면 프로티나는 투자자에게 보통주 전환을 요청할 수 있고, 투자자는 코스닥 예비심사 신청 전까지 보통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발행한 RCPS는 24만8419주다.
프로티나는 최근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SCI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와 'BBB' 평가등급을 받아 기술특례상장에 부합하는 최소 요건을 맞췄다.
프로티나는 액면분할도 검토하고 있다. 통상 비상장 주식은 주식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장 전에 액면분할을 통해 1000만주 이상으로 만든다. 액면 분할을 통해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늘리고 주식 가격 역시 낮아져 일반투자자들이 접근하기 더 쉬워지는 장점도 있다.
현재 프로티나는 5대 1의 비율로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프로티나 발행주식의 총수(우선주 포함)는 184만7715주로 액면분할 이후엔 발행주식 총수가 1000만주에 육박한다. 앞서 2018년 프로티나는 한 차례 보통주 20대 1 액면분할을 진행한 바 있다.
프로티나는 단백질 PPI(단백질 간 상호작용) 빅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해주는 SPID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자체 개발했다. 2015년 윤태영 대표가 카이스트(KAIST) 교원창업 기업으로 설립했다.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최초로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용 샘플 분석에 활용되면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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