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풍향계]신탁사 리츠 40조 시대…순위도 재편AUM 9.5% 증가…코람코>대토신>하나>KB>한토신 순
정지원 기자공개 2024-06-24 07:29:3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10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신탁사의 리츠사업 규모가 일년새 10%가량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규모도 40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 전체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신탁사들이 그만큼 리츠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는 의미다.회사별로 보면 코람코자산신탁과 대한토지신탁이 선두주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 회사의 수탁규모만 더해도 26조원에 달한다. 하나자산신탁이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1년 만에 KB부동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을 뛰어넘었다.
◇10개 신탁사 AUM 증가…KB부동산신탁 '역성장'
2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국내 11개 신탁사의 리츠 수탁규모(AUM)는 38조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35조3900억원 대비 9.5%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리츠시장 전체 AUM은 90조5700억원에서 97조7000억원으로 7.9%가량 늘었다. 신탁사의 경우 업계 평균보다 더 많이 성장했다는 의미다.
국내 영업하는 14개 신탁사 중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인가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총 11개사다. 이 중 무궁화신탁은 2021년 12월 인가를 받았지만 아직 설정한 리츠가 없는 상태다. 신한자산신탁, 코리아신탁, 신영부동산신탁 3개사는 아직 리츠사업에 진출하지 않았다. 다만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신한리츠운용이 리츠사업을 맡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KB부동산신탁만 AUM이 하락했다. AUM이 지난해 5월 말 3조1600억원에서 올해 5월 말 3조600억원으로 줄었다. 1000억 규모 리츠가 1개 줄어든 영향이다. 시장 점유율은 3.14%로 업계 4위다.
같은 기간 나머지 10개 신탁사의 리츠사업 규모는 모두 커졌다. 코람코자산신탁은 AUM을 1조6400억원 불렸다. 금액 기준으로 성장폭이 가장 컸다. 대한토지신탁과 하나자산신탁도 AUM이 각각 6200억원, 5000억원 늘었다.
◇코람코 압도적 1위…하나 AUM 18.9% 성장
코람코자산신탁은 전체 리츠업계 1위 기업이다. 국내 민간 리츠시장 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5월 말 기준 43개 리츠를 통해 16조29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점유율 16.67% 수준이다.
물론 코람코자산신탁보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리츠 AUM이 더 크고 시장 점유율도 더 높다. 각각 17조4900억원, 17.90%를 기록했다. 운용 리츠 수는 34개로 코람코자산신탁보다 적지만 임대주택 리츠 등 개별 사업의 규모가 더 큰 편이다.
코람코자산신탁에 뒤이어 대한토지신탁 역시 리츠 수와 규모가 큰 편이다. 리츠 수로 따지면 코람코자산신탁보다 4개 많은 47개 리츠를 설정해 운용 중이다. 5월 말 기준 AUM은 9조6700억원, 시장 점유율 9.90%로 나타났다. 대한토지신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리츠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위 신탁사는 일년새 변동이 있었다. 하나자산신탁이 KB부동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지난 5월 말 기준 리츠 수는 26개, AUM은 3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3.22%다. 전년 동기에는 AUM이 3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2조6400억원 수준이었다. 연간 AUM이 18.9%가량 성장했다.
특히 박우철 상무를 리츠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한 뒤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지난해 9월 신한리츠운용에 있던 박 상무를 영입했다. 박 상무는 신한리츠운용 창립 멤버로 신한알파리츠 등을 만든 업계 핵심 플레이어로 꼽힌다.
박 상무 영입 이후 하나자산신탁 AUM이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하나자산신탁의 AUM은 5월과 비슷한 2조76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운용 리츠도 23개로 같았다. 이후 약 8개월 만에 3개 리츠가 추가로 설정되면서 AUM이 38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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