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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리홀딩스, 12곳 스타트업 VC '매칭의 장' 열었다 2024 혁신투자포럼 개최, IR 행사 마련…IBK벤처투자·케이그라운드 참석 열기

이영아 기자공개 2024-06-27 08:22:57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8: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트리홀딩스가 기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술 스타트업과 민간 벤처캐피탈(VC)을 연결하는 기업설명회(IR) 자리를 마련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24 에트리홀딩스 혁신투자포럼'이 열렸다. 에트리홀딩스는 지난 2022년부터 혁신투자포럼을 통해 기술 스타트업 밸류업을 지원해 왔다. 대전과 서울을 오가며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 정례 행사로 진행해 왔다.

이날 에트리홀딩스 투자사 12곳이 기업설명회(IR)에 나섰다. 소부장 기술 스타트업 6곳(민트로봇, 우나스텔라, 알씨테크, 알앤에스랩, 옵티플, 호전에이블)과 바이오 기술 스타트업 6곳(티엔젠, 딥인스펙션, 버드레터, 코어무브먼트, 아이서티, 크레파스솔루션) 등이다.

에트리홀딩스 투자를 받아 성장한 민트로봇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강형석 대표는 "민트로봇은 독자적인 핵심 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로봇의 대중화를 위한 중저가 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년 기술성평가를 시작으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할 것"이라며 "2026년 상장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나스텔라는 추가 펀딩 계획을 강조했다. 2022년 설립된 우나스텔라는 국내 최초로 민간 유인 우주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박재홍 우나스텔라 대표는 "현재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목표액은 따로 설정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많은 자금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수많은 VC 심사역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IBK벤처투자,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메타인베스트먼트, 키로스벤처투자에서 참석한 심사역들은 소부장과 바이오 세션을 오가며 스타트업 IR을 청취했다. IR 이후 네트워킹 시간을 활용해 관심 기업과 추가 미팅을 이어가는 풍경이었다.

행사에 참석한 한 VC 심사역은 "최근 신규 펀드를 준비하고 있는데, 결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적극 투자할 예정"이라며 "좋은 기술 기업을 먼저 탐색하자는 차원에서 행사에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관심이 가는 기업이 생겨 따로 추가 미팅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VC 심사역은 "에트리홀딩스 투자를 받은 기업은 기술력 측면에서 앞선 곳이란 인식이 있어 기꺼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대표들 또한 모처럼 주어진 IR 기회에 만족감을 표했다. 황인석 옵티플 대표는 "지방 소재 기업이기 때문에 투자사들을 직접 만나 IR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좋은 자리라고 생각한다"면서 "행사를 계기로 진지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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