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 실탄 두둑이 쌓은 DSC인베, 하반기 투자 속도낸다3000억 세컨더리펀드 50% 이상 소진 목표, 내년 상반기까지 펀딩은 '숨 고르기'
이기정 기자공개 2024-07-04 08:52:3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C인베스트먼트가 올 하반기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최근 2~3년간 수천억 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한만큼 투자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회사는 올초 멀티클로징한 3000억원 규모 세컨더리펀드 투자 소진율을 올해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DS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655억원의 투자를 통해 벤처펀드와 사모펀드(PE)를 합한 리그테이블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리그테이블 투자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 260억원을 투자해 23위를 기록했던 것에서 12계단이 오른 11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13개 기업에 투자했고 이중 3개가 해외 기업이었다. 투자는 주로 2022년 2480억원 규모로 결성된 'DSC홈런펀드제1호(이하 1호 홈런펀드)'와 올초 결성을 마무리한 3000억원 규모 'DSC세컨더리패키지인수펀드제1호(이하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하반기 DSC인베스트먼트는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1호 홈런펀드 투자를 내년 상반기까지 끝낸다는 목표로 하반기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세컨더리펀드의 소진율을 올해까지 50% 이상 진행할 예정이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세컨더리 투자를 목적으로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구주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있다"며 "세컨더리 빈티지가 워낙 좋기 때문에 유리한 조건에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수 측면에서도 기대되는 포트폴리오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 회사는 올 상반기 477억원을 회수해 VC와 PE를 합한 리그테이블 순위 1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226억원, 24위에서 6계단 상승했다. 또 지난해 연간 회수액인 520억원을 이미 대부분 채운 상황이다.
DSC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기업 가운데 올 하반기 상장이 예정된 곳은 △에스엠랩 △로킷헬스케어 △데이원컴퍼니 등이다. 특히 이차전지 양극소재 개발 기업 에스엠랩은 최근 금양으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아 기업공개(IPO)가 임박했다.
청산 예정인 펀드도 대기하고 있다. 올 상반기 회사는 350억원 규모의 'DSC드림제4호성장사다리조합'을 청산해 내부수익률(IRR) 22%의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200억원 규모의 ‘경기-DSC슈퍼맨투자조합1호’를 청산할 예정으로 IRR 20% 이상의 성과가 예상된다.
투자에 집중하면서 추가 펀딩은 내년 상반기까지 쉬어간다는 생각이다. 실제 DSC인베스트먼트는 2020년부터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연간 2000억원에 가까운 펀딩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2020년 1912억원의 펀딩을 시작으로 2021년 1825억원, 2022년 2480억원, 지난해 2030억원 규모로 펀드레이징을 진행했다. 2019년 펀딩은 150억원 수준이었다.
VC와 PE를 더한 리그테이블 펀드레이징 순위 역시 2020년 11위, 2021년 15위, 2022년 13위, 지난해 11위를 기록해 상위권을 지켜왔다. 올해 상반기도 세컨더리펀드를 970억원 증액하는데 성공하면서 9위를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추가 펀딩이 없어 리그테이블 순위는 다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DSC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은 1조2655억원으로 VC와 PE를 합해 1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1조205억원으로 17위였지만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세컨더리 펀드 결성에 성공하며 3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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