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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건설의 중도금 활용법, 300억 단기 조달 밑천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 사업장 유입 현금 사용, 9·12월 분할 상환 예정

전기룡 기자공개 2024-07-08 08:03:2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4일 15:14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방건설이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에 유입될 중도금을 활용해 300억원을 단기 조달했다. 계열사인 대방개발기업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LH)부터 낙찰 받아 이미 착공에 들어간 현장이다. 안정적인 상환책을 제시한 덕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스블라스트원은 최근 300억원 규모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기초자산은 동일한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과 부수담보권이다. 하나증권이 주관사이자 자산관리자를, 한화투자증권이 업무수탁자를 각각 맡았다.

대방개발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에 대한 유동화증권이다. 대방개발기업은 2019년 9월 LH가 추첨방식으로 파주운정지구 A35블록과 A36블록, A37블록을 내놓자 당첨자로 선정된 바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은 이 중 A36블록에 해당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차주인 대방개발기업이 중도금 유입 시점에 맞춰 대출금을 상환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는 점이다. 오는 9월 13일과 12월 13일을 각각 의무상환일을 지정하고 150억원씩 상환할 수 있도록 회차를 구성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의 제3·4차 중도금 납입일은 9월 10일, 12월 10일이다.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이 안정적으로 진척되고 있는 사업장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방개발기업은 2020년 감사보고서부터 낙찰받은 A35·A36·A37블록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A35블록과 A37블록은 용지이자 미완성주택으로, A36블록은 미완성주택으로 각각 분류했다.

이후에는 LH의 토지이용계획에 의거해 설계안을 구체화하는 절차를 밟았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전용면적 84·110㎡ 두 가지 주택형으로 꾸렸다. 지난해 2월 착공에 들어간데 이어 3월에는 분양 절차에 돌입했다. 분양 당시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이 기록한 경쟁률은 1·2순위를 합쳐 2.1대 1이다.

조달 작업도 순조로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게 1152억원 한도로 분양 보증을 받았다. 분양 이후에는 수분양자들의 중도금 대출을 위해 KB국민은행에 시행사로서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대방개발기업의 지분 전량을 보유한 대방건설도 시공사로서 중도금 대출에 신용도를 보강해줬다.

대방개발기업이 단기 조달에 나선 배경으로는 악화된 업황이 언급된다. 직전까지 매출을 견인했던 A35블록과 A37블록이 준공됐다. 이제는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과 '인천 검단신도시 디에트르 더유' 정도에서만 매출원천이 남아있다. 이와 달리 현금성자산은 216억원에 그쳐 추가 조달로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추가 조달을 마무리한 만큼 향후 사업 추진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현재 토목공사를 마친데 이어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상에 기재된 공정률은 31%다. 현 추세대로 사업이 진척될 경우 오는 2025년 7월 준공하고 같은 해 8월 입주 절차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안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매진하고 있다"며 "중도금을 활용한 이번 조달도 전략적인 차원에서 진행한 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자금 사용 목적과 관련해서는 공시된 사안이 아니라 공개하기 부담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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