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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분양실적 점검]포스코이앤씨, 하반기 8400세대 공급…지방물량 '절반'상반기 7800세대 진행…'더샵' 브랜드 단지 흥행 성공

김지원 기자공개 2024-07-09 07:26:41

[편집자주]

수주물량을 쌓아둔 건설사들이 분양 적기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분양에 나서자니 미분양이 걱정되고 마냥 미루자니 실적 타격이 우려된다. 연간 신규 공급 계획을 세워둔 건설사들은 이를 이루기 위해 저마다 다른 해법을 내놓고 있다. 공통점은 대다수 건설사들이 공급 목표를 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는 점이다. 주요 건설사들의 상반기 신규 공급 실적을 토대로 하반기 주택사업 계획과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브랜드를 앞세워 주택공급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9개 사업장에서 약 7800세대 분양을 진행한 뒤 하반기에도 9개 사업장에서 약 8400세대 추가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주택 시장 상황에 따라 일부 단지의 분양 일정이 변동될 수는 있지만 최대한 모든 물량을 연내 소화하겠단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총 7782세대의 일반분양을 진행했다. 더샵 둔촌포레(74세대)를 제외한 모든 물량이 지방에 집중돼 있었으나 더샵 브랜드를 앞세워 흥행에 성공했다.

상반기 분양을 완료한 9개 사업장 중 5개 사업장이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였다.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1단지(1140세대) △서신 더샵 비발디(1225세대)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2차(1050세대) △더샵 속초프라임뷰(1024세대)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1668세대) 등이다.

이 중 분양물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했던 사업으로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1668세대로, 지난 2월 1순위 모집에서 평균 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출처: 포스코이앤씨

올해 하반기에도 9개 사업장에서 총 8389세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이 중 5개 사업장이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세대 수 기준으로는 총 3765세대 규모로 하반기 공급물량의 약 45%에 해당한다.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사업장은 △더샵 리오몬트(866세대) △고양 원당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635세대) △아산 탕정지구 2BL 공동주택(975세대) △전주 기자촌 주택재개발정비사업(1426세대) △상봉터미널 주상복합 개발사업(802세대) △시티오씨엘 6단지(1734세대) △시티오씨엘 7단지(1453세대) △울산 학성동 지역주택조합(217세대) △부산 당리승학 지역주택조합(281세대) 등이다.

이 중 공급물량(일반분양 세대 기준)이 가장 많은 사업장은 시티오씨엘 6단지다. 용현학익지구 공동5블록 공동주택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은 총 1734세대에 달한다. 올해 포스코이앤씨가 분양하는 사업장 중 공급규모가 가장 크다. 같은 지구 공동4블록에서 진행하는 시티오씨엘 7단지(1453세대)와 합하면 해당 지역의 공급물량만 3000세대를 훌쩍 넘는다.

전주 기자촌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일반분양세대 기준 1426세대의 대단지다. 올해 상반기 같은 지역에서 진행한 '서신 더샵 비발디' 사업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만큼 더샵 브랜드를 앞세워 완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서신 더샵 비발디는 분양가상한제 효과를 톡톡히 보며 상반기 청약 경쟁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산 탕정지구 2BL 공동주택 개발사업은 올해 상반기 분양을 마친 더샵 탕정 인피니티시티 1·2차에 이어 진행하는 3차 사업이다. 사업장은 1차와 2차 사업장이 위치한 4블록과 3블록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총 1163세대 중 975세대가 일반분양분으로, 2027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연내 목표 물량을 모두 소화할 경우 포스코이앤씨의 연간 분양물량 총 1만6171세대에 달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분양 일정에 소폭 변동이 생길 가능성은 있지만 목표 물량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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