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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M캐피탈 매각, 마케팅 포인트 ‘희소성·성장 잠재력' 내달 예비입찰 후 10월 본입찰 예정, 우리금융캐피탈 벤치마킹 사례 거론

감병근 기자공개 2024-07-11 07:56:4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0일 10: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캐피탈 매각이 마케팅 작업을 시작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매각 측은 매물로서 중대형 캐피탈사의 희소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신용등급 상승 등을 통해 추가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마케팅 포인트로 적극 활용 중이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PE)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M캐피탈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주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배포한 단계다.

이번 매각 대상은 ST리더스PE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다. 매각 측은 내달 말 예비입찰을 실시한 뒤 실사 과정을 거쳐 10월 중후반경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측이 현재 내세우는 핵심 마케팅 포인트는 매물로서 M캐피탈이 희소성을 갖췄다는 부분이다. M캐피탈은 작년 말 기준으로 자산총계 3조6624억원 규모의 중대형 캐피탈사다. 조단위 자산의 중대형 캐피탈사는 대부분 대기업, 금융지주 등에 소속돼 있다. 이에 매물로 출회될 가능성이 극히 낮게 평가된다.

중대형 캐피탈사 중 애큐온캐피탈이 잠재매물로 여겨지지만 현 상황에서는 매각이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애큐온캐피탈은 작년 연결기준으로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이에 최대주주인 EQT프라이빗캐피탈(옛 베어링PEA)이 상당 기간 실적을 정비한 뒤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측은 이번 매각으로 대주주가 변경될 경우 M캐피탈이 추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진단하고 있다. ST리더스PE 인수 이후에도 M캐피탈은 캡티브 물량 없이 건전성을 개선하고 자산 규모를 키웠다. 이에 안정적인 지배구조가 확보될 경우 신용등급 상승 및 조달금리 절감으로 추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참고 사례로는 우리금융캐피탈(옛 아주캐피탈)을 꼽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M캐피탈처럼 PEF 운용사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금융그룹으로 매각이 이뤄진 건 2020년으로 이후 신용등급 상승, 조달금리 절감 등을 통해 당기순이익률이 기존 12% 대비 1~2%포인트가량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캐피탈 인수후보군에는 전략적투자자(SI)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적투자자(FI)들도 단독 인수보다는 SI와 협업을 통한 인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는 매각 측이 강조하는 추가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번 매각의 변수로는 ST리더스PE가 M캐피탈 인수 펀드 운용사(GP)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펀드의 지분 60%를 차지하고 있는 새마을금고가 현재 GP 교체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LP가 이를 반대하면서 M캐피탈 매각 절차가 시작됐다. GP 교체는 LP 전원동의 사항이다.

새마을금고는 GP 주요업무정지, 보수삭감안을 안건으로 하는 펀드 출자자 사원총회 개최를 시도하고 있다. ST리더스PE가 사원총회 안건의 적합성을 문제 삼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된 상태다. 사원총회가 열리고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주요업무정지 효력을 근거로 GP 교체가 재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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