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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삼성증권 IB1부문장, 회사 떠난다 22년 합류 후 2년 만, 빅딜 다수 담당…차기 행선지로 글로벌 PE 거론

이영호 기자공개 2024-07-12 07:57:5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1일 0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IB1부문을 이끌던 이재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유수 글로벌 투자은행(IB) 출신으로 삼성증권의 굵직한 딜 자문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조만간 삼성증권을 퇴사할 예정이다. 이미 회사에는 퇴직 의사를 밝히고 퇴직 프로세스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 부사장의 새 행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IB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글로벌 프라이빗에퀴티(PE) 고위직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다.

이 부사장은 지난 2022년 삼성증권에 입사했다. UBS 출신으로 삼성증권 IB조직을 이끈 임병일 삼성전자 부사장의 후임자로 합류한 인사였다.

이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삼성증권 합류 직전 골드만PIA 한국담당 대표를 역임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등 글로벌 IB를 두루 거쳤고 특히 M&A 자문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이다. 삼성증권이 그의 폭넓은 IB 네트워크와 빅딜 자문 트랙레코드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사장은 삼성증권 합류 이후 적극적으로 딜 자문을 수행하며 하우스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증권이 참여했던 빅딜로는 HMM 매각, 하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 MBK파트너스의 지오영 인수 등이 꼽힌다. 또 인수금융, 기업공개(IPO)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주요 딜로 주목받았던 한미약품 M&A에서도 삼성증권이 주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경영권 매각을 타진할 때 매각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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