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 2024]삼성바이오로직스 협업 VC 쿠르마 "파이프라인 공유 시작"[현장줌人]마지 재러파버 펀드 어드바이저 "작년 계약 후 빠른 공조, 기회 더 찾는다"
임정요 기자공개 2024-07-15 08:13:06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2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년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투자기업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지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프랑스 벤처캐피탈 쿠르마파트너스(Kurma Partners)가 한국을 찾았다. 삼성그룹과의 접점을 넘어 더 많은 한국 바이오텍과 네트워크를 맺는 행보다.더벨과 만난 마지 재러파버(Mazi Zarrehparvar) 쿠르마파트너스 펀드 어드바이저는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양사간 파이프라인을 공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삼성그룹은 쿠르마파트너스가 발굴하는 바이오텍 물질을 위탁개발 및 생산해주면서 직간접적으로 신약시장에 입문하게 된다.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인터펙스플러스 2024(이하 BIX 2024)에서 만난 재러파버 어드바이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파이프라인을 공유하기 시작한지 5개월쯤 됐다"며 "전략적으로 공생관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쿠르마파트너스는 유럽지역에서 잘 알려진 생명과학 전문 VC다. 미국 플래그십파이오니어링과 유사한 창업형 VC다.
2009년 설립후 현재까지 24개 회사를 설립하고 60개 회사에 투자했다. 운용하는 자금규모는 1조900억원이다. 작년 말 국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1조3032억원 규모 글로벌펀드 운용사 7곳 중 1곳이다.
쿠르마파트너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0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공개했다. 쿠르마파트너스가 발굴한 혁신 바이오텍들이 임상개발 단계에서 맞닥뜨릴수 있는 시행착오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첨단생산기술로 최소화하고 빠른 사업개발을 돕는 방식의 협업이다.
쿠르마파트너스는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있어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인 초기기업을 발굴한다고 자부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회사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를 발표한 아몰리트파마(Amolyt Pharma), 심혈관질환·근감소증·비만 치료제를 연구하는 코르테리아파마슈티컬즈(Corteria Pharmaceuticals) 등이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어떤 바이오텍의 파이프라인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하고 위탁하고 있는 지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재러파버 어드바이저는 "어떤 회사를 대상으로 협업하고 있는 지는 공개할 수 없지만 삼성의 기술력으로 빠른 개발을 이루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한국의 과학기술력과 자본규모에 관심이 크다"며 "한국 정부와 자본가들이 생명과학 분야 투자를 키울수록 우리들은 얼마든지 한국에서 활동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재러파버 어드바이저는 시카고 대학교에서 MBA를,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옥스포드 대학교 리서치 어소시에이트로 지속가능금융을 연구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를 거쳐 쿠르마파트너스에 합류했고 국가 차원의 생태계 개발에 중점을 두고 LP 전략 자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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