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출사표' 소풍벤처스, 농금원 첫 출자 결실 스타트업펀드 GP 선정, 80억 펀드 결성…'대펀' 이학종 파트너
이영아 기자공개 2024-07-17 08:23:4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6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취득한 소풍벤처스가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출자사업 첫 도전에서 결실을 맺었다. 스타트업펀드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되면서 신규 펀드 결성 기회를 얻었다.16일 VC업계에 따르면 소풍벤처스는 농금원 2024 수시 출자사업 농식품투자계정 스타트업 분야 GP로 최종 선정됐다. 농금원 출자사업 첫 도전에서 GP 선정 결실을 본 것이다. 소풍벤처스와 함께 도전장을 던졌던 한국사회투자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 농금원은 56억원을 출자한다. 소풍벤처스는 최소 결성액(70억원)을 초과해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소풍벤처스 관계자는 "3개월 내 80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마무리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학종 소풍벤처스 파트너(사진)가 맡는다. 이 파트너는 그린바이오·푸드테크·스마트팜 등 농식품 분야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 앞서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소풍 지역혁신 투자조합 1호(141억원)' 대펀을 맡아 관련 포트폴리오 발굴에 주력해왔다.
스타트업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에 종사하거나 진출하려는 경영체 가운데 △창업기획자의 창업 보육·투자 등을 거친 경영체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거나 만 3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인 경영체 △창업 7년 미만인 경영체 등의 3가지 요건을 모두 부합하는 회사다. 피투자 기업당 투자 금액은 3억원 이내로 제한했다.
소풍벤처스는 올해 초 VC 라이선스를 취득한 뒤 펀딩과 투자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상반기 기준, 운용자산(AUM)은 444억원이다. 2022년(270억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50% 이상 증가했다. 재무적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투자를 지향한다.
올해 3월 민간 출자자(LP) 중심 '임팩트 피크닉투자조합2호(34억원)'를 결성, 투자재원을 확충했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신성E&G 등이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성E&G는 창사 이래 첫 펀드 출자에 나서 주목된다. 향후 150억~300억원 멀티클로징이 목표다.
스타트업펀드 결성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AUM은 500억원을 훌쩍 넘기게 된다. 운용 펀드 또한 10개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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