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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 '커머스AI 구독' 버즈니, 시리즈B 100억 유치 '돌입'9월 클로징 목표, 에이플러스 고도화·마케팅 강화…남상협 대표 "2026년 상장 도전"

유정화 기자공개 2024-07-25 08:10:34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7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커머스 인공지능(AI)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버즈니가 시리즈B 라운드를 열고 자금 조달에 나섰다. 목표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원이다. 확보한 투자금으로 올해 초 론칭한 '에이플러스 AI'(APlus AI) 구독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버즈니는 지난달 시리즈B 라운드를 개시하고, 투자사들을 만나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100억원 유치를 목표로 한다. 회사는 지난 2011년 GS홈쇼핑으로부터 10억원을 투자받았다. 이어 2015년 6월 시리즈A 라운드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현 SBVA)로부터 6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2008년 설립된 버즈니는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AI 기반 기업이다. 세계 검색 컨퍼런스(TREC)에 참가해 국내 최초 1위를 차지한 남상협, 김성국 공동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며 쌓은 이커머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플러스 AI 서비스를 시작했다.

버즈니는 이번 라운드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에이플러스 AI 고도화와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플러스 AI는 버즈니 커머스 노하우를 제품화한 것으로 AI 도입이 필요한 이커머스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월 이용료를 받는 구조다.

에이플러스 AI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크게 △영상 △이미지 △검색 △추천 △검색 △쇼핑 GPT 등 카테고리로 나뉜다. 세부적으로 보면 상품 자동분류, 영상 요약, 사진 분석, 이미지 검색 등 17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버즈니는 에이플러스 AI를 CJ온스타일, 쇼핑엔티, 신세계라이브쇼핑, 현대홈쇼핑 플러스샵 등 국내 대기업 커머스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가령 버즈니가 CJ온스타일에 공급하는 AI 기술은 숏폼을 비롯해 카테고리 자동 분류, 고객문의 자동분류, 광학문자 인식 분석 기술 등이다.

이 같은 AI 사업의 기반은 버즈니가 보유한 데이터와 기술력이다. 버즈니가 운영하는 홈쇼핑모아의 누적 다운로드수는 지난 6월 기준 1500만회 이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1000만명의 사용자 로그, 상품 데이터 1억건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커머스 AI 기술을 축적해왔다.

버즈니는 투자 유치에 앞서 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모집 부문은 △AI 기술영업·솔루션 △PM △AI 백엔드 엔지니어 △AI 프론트 엔지니어와 마케팅, 디자인 직군을 포함해 총 두 자릿수 규모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월간 기준 흑자 달성에 성공했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 동력은 커머스AI 기술"이라며 "홈쇼핑모아가 탄탄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내고 있고, 에이플러스로 빠르게 수익성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즈니는 앞으로 2년 내 커머스AI 구독 시장을 선점하고, 비즈니스를 빠르게 확장시켜 오는 2026년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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