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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이언운용, 100호 펀드 론칭…사세 확장 속도 상반기 누적 설정액 1조 돌파, 평균 수익률 17%

윤기쁨 기자공개 2024-08-05 07:56:2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100호 펀드를 론칭한다. 출범 이후 안정적인 운용으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면서 꾸준히 몸집을 불려가는 모습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최근 '오라이언 명품 메자닌 100호'를 선보였다. 3년 만기로 설정된 블라인드 코스닥벤처 펀드로 규모는 약 200억원이다. 시중은행과 증권사가 주요 수익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펀드는 3년 만기로 상장사 메자닌(CB, BW, EB, RCPS 등)에 50% 이상 투자한다. 10종목 이상 분산해 담아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벤처기업과 공모주 투자를 병행해 초과 수익을 노리는 운용 전략을 취한다. 연간 목표수익률은 10%다.

2016년 설립된 오라이언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유형에 상관없이 출시되는 순서대로 연번을 부여하고 있다. 상반기 펀드 누적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선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이번 100호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사세 확장 드라이브를 밟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100호'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 전용으로 비교적 큰 규모로 설정했다"며 "부동산 투자 상품과 프로젝트 펀드인 'The banks' 시리즈를 포함하면 지금까지 총 125개 펀드를 만들어 운용해 왔는데 성과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자닌 투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출자자 상당수가 기관과 패밀리오피스 법인이다. 지금까지 45개 기관투자자들이 88회에 걸쳐 자금을 집행하는 등 운용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증권을 신규 판매채널로 확보하면서 리테일 고객층을 넓히는데 힘쓰고 있다.

펀드 라인업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오라이언 명품 메자닌 100호' 이외에도 올해 들어 '오라이언 명품 IPO 89호', '오라이언 시그니처 메자닌 94호', '오라이언 명품 코스닥벤처 101호', '오라이언마리타임' 등을 신규로 선보이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6개월간 유입된 자금만 2000억원을 웃돈다.

꾸준한 자금 유입에는 우수한 성과가 영향을 미쳤다. 청산을 완료한 코스닥벤처 펀드 40개의 평균 IRR(내부수익률)은 17%를 기록했다. 엑시트(자금회수)한 공모주들의 평균 투자수익률도 50% 내외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현재 순자산총액 기준 AUM은 7340억원으로 전년 동기(4558억원)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산 유형도 부동산, 대체투자 등 다양화됐다. 메자닌을 포함한 혼합채권이 3870억원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고 △부동산(791억원) △특별자산(474억원) △주식(306억원)이 뒤를 잇고 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헤지펀드운용본부, 대체투자본부, 멀티에셋본부, 구조화투자본부, 그로쓰캐피탈본부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코스닥벤처 펀드·공모주·메자닌 등을 담당하는 헤지펀드운용본부는 이상훈 부사장, 박성호 전무, 이성엽 상무가 맡고 있다. 연내 자산관리회사(AMC) 본인가를 받으면 리츠 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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