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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리츠 투자 플랫폼, '리얼바이' 출범 기대감 파이퍼블릭 운영, 4개 AMC와 '맞손'…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정지원 기자공개 2024-07-31 07:43:2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인투자자에게 새로운 리츠 투자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10월 사모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 '리얼바이'가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리츠 투자 플랫폼 리얼바이를 출시하는 '파이퍼블릭'은 마스턴투자운용, 제이알투자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하나대체투자운용 등 리츠 자산관리회사(AMC)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리얼바이와 AMC 4개사는 우량 자산을 발굴하고 기존에 기관투자자만 가능했던 사모리츠 투자 기회를 개인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 파이퍼블릭이 개발한 리츠 투자 플랫폼 '리얼바이(realbuy)'가 이르면 오는 4분기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출범 준비를 마치고 지난달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리얼바이는 국내 최초 리츠 투자 플랫폼이다. 현재 개인투자자는 상장리츠를 통해서만 리츠에 투자할 수 있다. 리얼바이의 출범은 개인에게 새로운 리츠 투자 루트가 추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 상장리츠 시장은 절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다. 코스피에 상장된 리츠는 총 24개에 불과하다. 전체 자산규모는 16조원, 시가총액 합은 10조원에 못 미친다. 반면 미국의 상장리츠 수는 200여개, 시가총액 1610조원에 달한다. 싱가포르는 상장리츠 수가 39개로 많지 않지만 시가총액은 93조원 정도로 대형화된 상태다.


물론 개인투자자가 상장된 리츠가 아닌 공모 리츠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고액자산가가 아닌 이상 개인의 청약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공모리츠 수도 많지 않다. 이달 말 기준 상장리츠를 포함해 공모를 이행한 리츠는 60개, 공모 이행 예정인 리츠는 18개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공모예외(사모)리츠는 306개다. 리츠는 개인 투자자에게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에 맞춰 발행주식총수의 30% 이상을 공모 청약해야 한다. 공모 청약이 의무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사모리츠가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모리츠에는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50% 이상 지분을 인수한 리츠가 다수 포함된다. 개인의 자금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점을 고려해 공모 예외를 인정해 줬다. 이 외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도 사모리츠에 해당한다.

리얼바이는 리츠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사모리츠를 공략할 예정이다. 리얼바이 플랫폼에서 공모를 진행해 마련한 자금으로 사모리츠에 재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연기금과 공제회가 투자하는 리츠에 개인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기관과 달리 재간접투자하는 형태이지만 수수료 부담은 높지 않다. 파이퍼블릭은 연 수익이 5% 이상 나지 않을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기관과 같은 조건으로 운용 수익 및 매각 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뜻이다.

파이퍼블릭은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전부터 출범 준비를 거의 마쳐 놓은 상태다. 리츠 AMC 4개사, 계좌관리회사 1개사와 협업할 예정이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신청도 파이퍼블릭을 포함한 6개사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리츠 AMC 4개 회사는 각각 마스턴투자운용, 제이알투자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다. 마스턴투자운용, 제이알투자운용,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상장리츠 운용 역량을 입증 받은 곳들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도 현재 3개 리츠를 운용 중이다. 최근엔 리츠 사업을 키우기 위해 본부 인력을 확충해 놓은 상태다.

파이퍼블릭은 4개 회사와 자산 발굴, 공모 자금 모집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AMC가 설정한 사모리츠에 단순 투자할 수도 있지만 보다 우량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자산 발굴도 함께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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