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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시공능력 점검]포스코이앤씨, '경평' 부진 탓 2년 연속 7위 유지수익성 지표 부진 영향, 신인도 가중치 확대에도 순위 미변동

서하나 기자공개 2024-08-01 07:54:3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적표를 받았다. 전체 시평액은 소폭 성장했지만 순위 변동은 없었다. 대부분 평가 항목에서 지난해보다 향상된 점수를 받은 가운데 경영평가액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경영평가액에 영향을 미친 재무건전성 개선과 함께 올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일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의 시공능력평가액은 9조11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시공능력평가 기준 순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같은 순위다.

시공능력평가액은 최근 몇 년간 꾸준히 8조~9조원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도 8조6061억원이던 시공능력평가액은 2021년 9조5158억원, 2022년 9조6123억원, 2023년 8조9924억원 등으로 큰 부침을 겪진 않았다.

포스코이앤씨는 쟁쟁한 경쟁사 틈에서도 상위권을 지켰다. 다만 2020년도~2022년도 평가까지 계속해서 4~5위에 들며 한 손가락 안에 꼽혔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라고 볼 수도 있다. 지난해와 올해 평가에서 모두 7위를 기록하며 5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4개 항목별 가운데 3개 평가액이 증가했다. 증가한 평가액은 △실적평가액(3.1%) △토건기술평가액(8.2%) △신인도평가액(24.7%)이다. 경영평가액만 유일하게 12.4%가량 감소했다.

이번 경영평가액은 2조62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2조9916억원 대비 12.4% 줄었다. 경영평가액은 재무건전성을 수치화한 지표로,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 등 재무구조를 반영한다. 또 경영평점은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비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순이익율, 총자본회전율 등을 기반으로 산출된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2024년도 평가시부터 안전·품질 평가항목을 확대하고 경영평가액의 합리적 조정 등을 반영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경영평가액의 경우 가중치는 유지하되 기존 실적평가액의 3배였던 상하한 한도가 2.5배로 조정됐다.

또한 신인도평가의 경우 신인도평가 상하한을 현행 ±30%에서 ±50%로 확대했다. 이밖에 사망사고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 중대재해 등 신규 평가항목을 추가하고 불법행위 신고포상에 대한 가점 등을 신규 도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0조1657억원을 거둬 전년도 9조4352억원보다 약 7.7%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086억원에서 2014억원 수준으로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2%까지 감소했다.

또한 이 기간 부채비율은 135.6%를 기록하면서 직전연도 127.4%보다 소폭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이 기간 15.9%에서 16.3%로 상승한 상황이다. 외형은 성장했으나 부채 증가 등이 경영평가액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에 이어 도시정비사업에서 공격적인 영업 기조를 이어가며 수주 잔고를 빠르게 쌓고 있다. 과제는 사업 전반에 뿌려진 원가 부담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등이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월 전중선 사장이 새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그는 40년 가까이 포스코그룹에 몸담은 재무 전문가다. 전 사장은 올해 시장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월 단위로 이슈 프로젝트 PF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1분기 말 수주잔고는 38조9088억원이다. 이 가운데 1분기 계약이 시작된 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7944억원) △서울 상봉터미널 부지 주상복합 개발사업(6707억) △전북 익산시 중앙동 주상복합 신축공사(2813억원) △광양 2고로 2차개수(2530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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