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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포스코이앤씨, 건축부문 성장에 매출 외형 '유지'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9.6% 감소…PF리스크 강화

김지원 기자공개 2024-07-26 07:48:3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5일 18: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2분기 건축 부문에 힘입어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도시정비사업에서 공격적인 영업 기조를 이어가며 수주잔고도 빠르게 쌓아 올리고 있다. 다만 사업 전반에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낮아진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건 과제로 꼽힌다.

25일 포스코홀딩스 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288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규모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영업이익은 19.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지난해 2분기(2.2%)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포스코이앤씨 2분기 실적(단위: 십억원)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연결부문을 제외하고는 건축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 해당 부문 매출은 1조374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630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플랜트 부문과 인프라 부문에서는 각각 7650억원, 377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4%, 6.2% 감소한 수치다.

건축 부문의 매출 증가는 기수주 대형 프로젝트의 공정 촉진에 따른 결과다. 포스코이앤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 이상의 수주를 따내며 공격적인 영업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3조5000억원 넘는 실적을 쌓으며 4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이익도 건축 부문에서 가장 많이 냈다. 올해 2분기 해당 부문의 영업이익은 650억원으로 전년 동기(230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인프라부문, 연결법인 등에서는 각각 60억원,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전체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3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포스코이앤씨의 수주잔고는 38조9088억원이다. 해당 잔고 가운데 올해 1분기 계약이 시작된 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민간투자사업(7944억원) △서울 상봉터미널 부지 주상복합 개발사업(6707억) △전북 익산시 중앙동 주상복합 신축공사(2813억원) △광양 2고로 2차개수(2530억원) 등이다.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내달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2월 새 대표이사로 합류한 전중선 사장이 이끌고 있다. 40년 가까이 포스코그룹에 몸담은 재무 전문가다. 전 사장은 올해 시장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월 단위로 이슈 프로젝트들의 PF 현황을 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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