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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레이터' SLP, 길동 코리빙하우스 본격화 한미스카이캐슬 매입, 그래비티자산운용과 맞손…리모델링 후 10월 오픈 목표

전기룡 기자공개 2024-08-02 07:50:0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그룹의 '에스엘플랫폼(SLP)'이 코리빙하우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그래비티자산운용과 손발을 맞춘 덕에 펀드 설정 후 리모델링할 자산도 이미 확보한 상황이다. 단기간에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리모델링 방식을 접목했다. 내부적으로는 10월 초면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래비티강동레지던스사모부동산투자회사(이하 그래비티강동레지던스펀드)'는 최근 공매를 통해 서울 강동구 길동 413-5·6·8 일원의 '한미스카이캐슬'을 133억원에 매입했다. 연면적 3257㎡에 지하 1층~지상 15층, 오피스텔 26실과 도시형생활주택 104실, 근린생활시설 3실로 구성된 부동산이다.

SLP가 그래비티자산운용과 손발을 맞춰 그래비티강동레지던스펀드를 설정했다는 점에 미루어 그간 준비해 온 코리빙하우스 사업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SLP는 지난해부터 부실채권(NPL) 등 저평가된 자산을 매입해 컨버전(용도변경)하는 방식으로 코리빙하우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왔다.

초창기에는 메테우스자산운용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메테우스자산운용이 타깃 펀드를 설정하지 못한 탓에 신규 금융기관을 모색하기까지 사업이 지연됐다. 이때 SLP의 눈에 들어온 게 그래비티자산운용이다. 부동산 대체투자시장에서 트랙 레코드를 쌓아오던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적임자라 판단했다.

SLP는 그래비티자산운용이 설정한 그래비티강동레지던스펀드의 유일한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한다. 마스터리스 업무도 함께 맡을 계획이다. SLP가 '디벨로퍼레이터'를 지향한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디벨로퍼레이터는 자산을 개발한 이후에도 보통주 투자자이자 오퍼레이터 자격을 유지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단기간 자산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리모델링 방식도 택했다. 리모델링은 3~6개월이라는 짧은 공사기간에도 자산가치를 약 30% 상승시키는 게 가능하다. SLP는 나아가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산가치를 보다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 코리빙하우스 운영이 성료될 경우 자산가치가 약 70% 늘어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현재는 오는 10월 오픈을 목표로 철거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모든 호실의 공사를 마무리하기보다 초기 임대 물량 정도만 우선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자산이 위치한 서울 강동구 길동 지역의 수요를 반영해 젊은 청년층을 타깃으로 삼았다. 그간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며 누적된 데이터가 타깃 선정의 근간으로 활용됐다.

시장 관계자는 "공탁 작업을 거쳐 한미스카이캐슬을 매입하는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SLP는 10월 1일 오픈을 목표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공급될 논현·구의동 소재의 코리빙하우스에도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타깃층을 세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LP는 신영그룹이 그룹 내에서 자산관리 업무를 맡아왔던 신영자산관리와 주거 서비스에 특화된 쏘시오리빙을 합병하는 방식으로 출범시킨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신영그룹이 목표한 시행부터 준공 이후 단계를 포괄하는 '원스톱 밸류체인'의 한 축이기도 하다. 현재는 2026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외형을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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