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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NAC'로 비수기 극복 지니언스, IT대란에 하반기 '주목'2Q 영업익 전년비 77% 개선, EDR 성공 질적성장

이상원 기자공개 2024-08-05 07:35:4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니언스가 2분기 비수기에도 수익성을 크게 개선하며 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늘어난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 수요를 대거 흡수한 결과다. 최근 글로벌 IT 대란으로 지니언스의 '엔드포인트 탐지대응(EDR)'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로트러스트' 사업도 본격화됨에 따라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지니언스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27.6% 증가한 119억원으로 잠정집계 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9억원, 22억원으로 각각 77.4%, 37.9%의 개선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매출은 2.7% 늘어난 189억원이다. 다만 1분기 적자 탓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4억원,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8%, 11.1% 줄었다.

2분기 실적 개선은 공공부문을 비롯해 금융권과 일반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NAC에 대한 수요 증가 덕분이다. 지니언스는 국내 NAC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클라우드 NAC는 누적 고객 180곳을 넘어섰다. 대기업에 이어 중소기업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신사업인 EDR도 순항하며 힘을 보냈다. 2분기 들어 외국계 EDR 솔루션을 사용하던 기업이 지니언스 제품으로 교체(윈백)하기도 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도 EDR 솔루션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향후 국내 기업 전반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레퍼런스를 마련한 셈이다.

지니언스의 EDR 솔루션은 작년 조달시장에서 점유율 78%로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이 시장을 놓고 안랩과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지니언스가 시장을 선점하며 크게 앞서있다. EDR이 기술적으로 백신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안랩이 핵심 캐시카우인 'V3'의 이미지를 감안해 시장 진입을 주저하는 사이 실기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니언스의 EDR 솔루션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전산망 마비와 서비스 장애는 EDR 솔루션 'Falcon Sensor' 업데이트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운영체제와 충돌하며 발생했다. 정보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니언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해 2대주주인 미국 사모펀드 미리캐피탈은 지니언스 주식 9만3200주를 추가 취득하며 지분을 13.62%로 늘렸다.

NH투자증권 심의섭 연구원은 "이번 사태에 따른 각국의 보안정책 강화로 사업 기회가 부각될 것"이라며 "지속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노력과 맞물려 NAC 뿐만 아니라 EDR, ZTNA 솔루션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 성과가 기대된다. 민간 기업들의 윈백, 신규 도입 확대로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도 지니언스는 신사업으로 제로트러스트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고도화하기 위해 4월 인수한 SSL-VPN 전문기업 퓨쳐텍정보통신을 흡수합병해 초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니언스는 얼라이언스를 확대해 사업을 키워나가고 실적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지니언스 이동범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NAC 뿐만 아니라 EDR, 제로트러스트 각 분야의 성장이 질적으로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노력과 맞물려 새로운 기회들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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