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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증권 컨소시엄, 하이에어 DIP 금융 완료 딜 9부 능선 넘어…SI 강화로 조기 경영정상화

고설봉 기자공개 2024-08-12 07:27:0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09: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에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이 딜 종료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최근 DIP 금융을 통해 하이에어에 자금을 공급하면서 9부 능선을 넘었다. 하이에어의 정상화를 앞당기고 인수를 마무리 짓기 위한 결정이다.

9일 항공 및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상인증권과 박봉철 코차이나 회장, 알파플러스운용 등 3자 컨소시엄은 최근 DIP 금융을 통해 하이에어에 자금을 공급했다. DIP 자금을 통한 채무변제가 이뤄지면 하이에어는 한계 기업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됐다.

DIP는 회생 중인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법 중 하나다. 운영자금 및 채무변제자금 등 다양한 명목으로 공급된다. 채무자(기업)는 DIP를 공급하는 채권자에세 우선상환권을 보장하고 혹시라도 파산으로 갈 위험성을 감안해 높은 금리 약속한다.

이에 따라 매각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은 현재 하이에어 인수 9부 능선을 넘었다.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으로 인수가 완료되면 하이에어는 법정관리 1년여 만에 법정관리를 종결하고 새 주인을 찾게된다.


그동안 하이에어 딜은 컨소시엄 내 잡음으로 속도를 내지 못했었다. 하이에어는 현재 법원에서 기업회생절차 인가 전 매각을 추진하는 단계다. 주채권은행은 KDB산업은행 요청으로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상인증권 컨소시엄은 지난 4월 하이에어와 인수가 169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을 체결한 후 컨소시엄 내 잡음이 있었다. 상상인증권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가운데 기존 전략적투자자(SI) 였던 유에스컴로지스틱스가 컨소시엄에서 이탈했다. 인수가 및 자금조달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상상인증권은 에어프레미아 주요 주주인 박봉철 코차이나 회장과 김정식 이스타항공 전 대표가 이끄는 알파플러스운용을 새로운 SI로 합류시켰다. 두 SI 모두 항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로 특히 LCC 인수와 경영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상상인증권 컨소시엄 내 잡음이 모두 제거되면서 딜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금 조달 측명에서도 이미 DIP 금융을 완료한 만큼 회생법원의 요구를 충족해준 것으로 평가된다. 딜 종료에 필요한 조건들을 모두 갖춘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상상인증권이 진행하는 펀딩이 잘 안되고 있었는데 새로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법원에 DIP를 모두 납부했다”며 “M&A에서 사실상 딜 종료 단계에 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딜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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