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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 Consensus]컴투스, 경영효율화로 2분기 연속 흑자 달성[컨센서스 하회] 종속회사 감소로 외형 축소, 순이익 감소폭 확대

이지혜 기자공개 2024-08-13 10:10:5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9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경영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 정책을 지속한 결과다. 영업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하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굳혔다.

다만 증권업계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근소한 수준을 맞췄으나 순이익은 그렇지 못했다. 컨센서스와 비교해 한참 적었다. 외환손익과 투자증권평가손익 등이 발생한 탓이다.

◇종속회사 감소에 외형 성장세 주춤

9일 컴투스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1730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3년 2분기와 비교해 21.5% 감소했다. 컴투스의 매출은 컨센서스보다 살짝 적다. 증권업계는 컴투스가 1827억원의 매출을 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희 컴투스 IR 실장은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컴투스의 별도기준 매출은 <서머너즈 워>와 야구게임에 힘입어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면서도 “자회사 매출은 연결 종속회사 수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컴투스의 올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77%나 증가했다. 게임 매출이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경영 효율화 작업에 성과를 본 덕분이다.

그러나 종속회사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연결기준 매출은 줄었다. 올 2분기 컴투스가 자회사에서 거둔 매출은 총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감소했다.

◇비용효율화 안간힘, 흑자 기조 굳혔다

컴투스는 수익성 측면에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컴투스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4억원, 순이익 5억원을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다만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컨센서스보다 영업이익은 1억원 정도 많지만 순이익이 한참 모자랐다. 외환손익과 투자증권평가손익이 감소한 탓이다. 당초 증권업계는 컴투스가 70억원의 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었다.

그러나 컴투스가 2분기 연속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간 게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용효율화에 공을 들인 덕분이다.

이는 영업비용 항목을 보면 더욱 잘 드러난다. 컴투스는 올 2분기 별도기준 영업비용으로 1452억원을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줄었다. 퍼블리싱 신작 게임을 출시하느라 로열티가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마케팅비, 인건비, 지급수수료, 외주용역비, 기타까지 모든 부문에서 비용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김 실장은 “2023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경영효율화와 체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2개 분기 연속으로 달성한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의 모회사인 컴투스홀딩스도 이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올 2분기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379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0억원, 당기순손실은 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적자규모가 축소됐다. 컴투스홀딩스가 적자를 줄일 수 있었던 것도 경영효율화와 체질개선 등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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