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캐시카우 포커스]컴투스홀딩스, '600억 프로젝트' 카운트다운제노니아 대만 출시 임박, 국내 부진 만회 기회...내년 글로벌 진출도 구상
황선중 기자공개 2024-08-05 11:40:13
[편집자주]
게임은 수명이 길지 않은 콘텐츠다. 치열한 경쟁이 숙명인 탓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경쟁작들이 쏟아진다. 같은 장르, 비슷한 콘셉트 게임도 수두룩하다. 정부 규제 같은 외부 변수도 도사리고 있다. 게임으로 먹고사는 게임사는 늘 불안을 안고 산다. 오직 든든한 캐시카우만이 생존으로 가는 길이다. 더벨은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핵심 캐시카우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0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홀딩스의 모바일게임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 해외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해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를 통해 매출 600억원 이상을 창출하겠다고 자신했던 만큼 해외 흥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제노니아> 대만 공략 초읽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홀딩스는 오는 6일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를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이 게임은 컴투스홀딩스 대표 지식재산권(IP) <제노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MMORPG 장르 모바일게임이다. 지난해 6월 국내에 선출시됐다. 해외로 발을 뻗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 임무는 컴투스홀딩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거듭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국내 성적은 비교적 아쉬웠다.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 출시 5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영학 본부장은 "연초 기대했던 지표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부족한 감이 있다"라고 인정했다.
특히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는 컴투스홀딩스를 상징하는 작품인 <제노니아> 시리즈였던 만큼 흥행 기대감이 남달랐다. <제노니아> 시리즈는 2008년 첫 작품 <제노니아>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도합 8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하나의 지식재산권(IP)이 15년 넘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뜻이다.

◇내년 대만 발판 삼아 글로벌 진출
그만큼 이번 해외 진출은 국내 부진을 만회할 기회다. 사실 국내에서 부진했던 주요 원인은 출시 초기 발생했던 각종 기술적 문제였다. 접속 불가 현상, 무한 로딩, 과도한 발열 등이 나타나면서 게임의 진면목이 나타나기 전에 이용자가 이탈했다. 컴투스홀딩스는 1년 넘는 국내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판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더군다나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은 우리나라와 게임 소비 성향이 비슷한 편이다. 구체적으로 <제노니아:크로노브레이크> 같은 MMORPG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 국내 MMORPG 장르를 상징하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대만에서 장기간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대변한다.
컴투스홀딩스 역시 대만 진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구체적인 수치까지 언급했다. 지난 2월 진행된 2023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영학 본부장은 "올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대만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자신했다.

대만에서 흥행하면 다음 목표인 글로벌 진출에도 힘이 실린다. 기존에는 일본 진출을 계획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시 계획하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대만·홍콩·마카오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 1분기까지 글로벌 확장에 나선다"라며 "일본만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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