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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우산공제, PE 출자 대폭 변화 이유 '살펴보니' 운용자산 성장세·매크로 분석 기반 출자폭 확대, 유효경쟁 강화 의지

감병근 기자공개 2024-08-16 08:18:2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4일 0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이하 노란우산)가 올해 PE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대대적 변화를 준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출자규모의 대폭 확대에는 가파른 운용자산 성장세와 거시경제(매크로) 분석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효경쟁을 늘리기 위해 펀드 규모별 지원 분야도 간소화했다.

1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은 PE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제안서를 이달 30일까지 접수한다. 올해 출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4700억원으로 정했다. 작년 출자액 2600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커진 규모다.

노란우산의 PE 블라인드펀드 출자액 규모는 최근 6년여간 확대 흐름을 보였다. 다만 출자액 확대폭이 올해처럼 컸던 적은 없던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 1500억원이었던 출자액은 2019년 1800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는 2600억원이 유지됐다.

노란우산이 이번에 PE 블라인드펀드 출자액을 대폭 키운 주된 이유는 운용자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노란우산은 주요 연기금·공제회 가운데 운용자산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곳이다. 작년 말 기준 운용자산은 23조원 수준으로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2020년만 하더라도 노란우산 운용자산은 15조원이 채 되지 않았다. 운용자산이 급격히 늘어난 만큼 PE 블라인드펀드 출자 규모를 키울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었다. 여기에 대체투자 확대를 최근 자산운용 기조로 삼고 있다는 점도 이번 출자금 증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자산 성장 규모 대비 PE 출자액을 늘린 건 매크로 분석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게 노란우산 측 설명이다. 노란우산 관계자는 “매크로 동향을 분석하며 올해가 PE 투자를 확대하기에 적합한 시기라는 판단을 내부적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지원 분야는 일반, 소형으로 펀드 규모 기준을 간소화하고 크레딧 종목을 신설했다. 펀드 규모 기준 간소화는 올해 주요 연기금·공제회 출자사업에서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변화이기도 하다.

최근 펀드 출자금 매칭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은 당초 펀드 설정 목표 대비 출자사업을 하향 지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출자사업에서 펀드 규모를 기준으로 지원 분야를 나눌 경우에는 펀드 결성액의 하한선만 있고 상한선은 없기 때문이다.

작년 노란우산 PE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작년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 등 대형 하우스까지 지원한 중형 분야는 치열한 경쟁을 치렀지만 상대적으로 대형 분야는 경쟁 강도가 낮았다.

올해는 2000억원을 기준으로 일반과 소형을 구분한 만큼 일반 분야에서 중대형 하우스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앵커 출자자(LP)를 맡지 않는 노란우산 특성상 상반기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연금 등 출자를 확보한 경쟁력 있는 하우스간 경쟁이 불가피하다.

노란우산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프레젠테이션 심사 등을 거쳐 10월 중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펀드 결성 기한은 공동 투자기관 조건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선정 이후 1년으로 정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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