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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레이스운용, 지바이크 투자…비상장 보폭 확대 프로젝트 전문성 부각…프리IPO 알짜기업 선점

조영진 기자공개 2024-08-20 08:01:2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이 세 번째 프로젝트 투자펀드를 결정했다. 투자대상은 비상장사인 지바이크다. 비록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단행한 비상장사 투자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인터레이스 프로젝트 GB 일반사모투자신탁 제4호'를 신규 결성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인 크라우드웍스 투자펀드를 결성한지 약 8개월만에 신규 프로젝트펀드를 설정한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펀드는 비상장사인 지바이크 구주에 투자를 단행했다.

구주 매입단가는 주당 13만원 전후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22년 말 발행된 5종 RCPS(상환전환우선주), 지난해 2월 발행된 6종 RCPS의 발행가액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가격이다. 근시일내 상장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비교적 만족할 만한 가격대에 구주 매입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바이크는 한국거래소에 오는 9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IPO 주관계약은 미래에셋증권과 일찍이 체결했다. 최근 집계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기업공개 일정 및 밸류에이션 산정에도 순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지바이크가 밝힌 회사 상반기 매출은 약 383억원이다. 250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 대비 약 53% 증가했다. 회사의 연간 매출은 지난 2021년 335억원에서 2022년 522억원, 지난해 550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매출목표로는 900억원 이상 수준을 제시했다.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은 상반기 실적 발표 이전에 투자를 결정한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주를 매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성장성 있는 기업을 선별해내는 선구안을 적극 활용한 결과, 이르면 내년 1분기 투자결실 회수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바이크가 구축해놓은 동남아 바이크 시장 점유율, 현지 공유차량 대비 높은 바이크 사용빈도 등이 이번 구주 거래에서 투자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사업구조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결과 신규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2017년에 설립된 지바이크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등을 공유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국내 사업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태국을 시작으로 미국 LA,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본격 뛰어들었다. 태국시장의 경우 월단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최근 흑자전환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은 BNK자산운용의 핵심 운용역들이 새로 차린 회사다. 안정환 전 BNK자산운용 부사장(CIO)과 김선우 전 BNK자산운용 고유자산 운용부장이 각각 47.6%의 지분을 갖는 구조다. 안정환 부사장이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의 총괄대표를, 김선우 부장이 운용대표직을 각각 수행하고 있다.

이번 지바이크 투자로 인터레이스자산운용은 비상장 영역까지 투자보폭을 확대하게 됐다. 그간 슈어소프트테크, 크라우드웍스 등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투자에 집중해왔으나, 이익을 내고 있는 프리IPO 단계의 기업에 대해선 투자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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