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박민석, '그룹 최고 수준' 보수테이블 '주목' 슈완스컴퍼니 이사회 의장, 위촉계약 조항에 따라 추가 보수 상당
변세영 기자공개 2024-08-22 07:42:15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0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 박민석 경영리더가 2024년 상반기 CJ제일제당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손경식 회장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특히 박민석 경영리더의 경우 강신호 대표이사(부회장) 보다도 많은 보수를 수취했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식품사업부문 총괄로서 CJ제일제당에서 차지하는 입지가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19일 업계에 따르면 박민석 경영리더는 올 상반기 보수로 총 33억7000만원가량을 수령했다. 같은 기간 이재현 회장이 CJ제일제당으로부터 받은 금액은 18억7500만원, 손경식 회장은 18억2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 경영리더의 보수가 CJ제일제당에서 가장 많았던 것이다.
물론 올 상반기 최은석 전 대표가 총 57억원을 수령했지만 이는 퇴직금이 포함된 액수라는 점에서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가 어렵다. 지난 3월 회사를 떠난 최 전 대표는 급여는 3억6400만원, 퇴직소득이 53억원에 달했다.
박 경영리더는 CJ제일제당에서 식품사업부문 대표직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강신호 대표가 바이오와 식품 등 전 부문을 두루 살핀다면 박 경영리더는 식품부문만 총괄하는 역할이다. 사실상 CJ제일제당의 ‘2인자’로 통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보수테이블이 다소 상이하다. 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의 기본연봉은 15억원, 박 경영리더는 12억원가량이다. 기본 연봉자체는 강 대표가 높다. 다만 박 경영리더의 경우 임원 위촉계약 조항에 따라 추가적으로 수취하는 보수가 상당하다. 실제 해당 조항으로 박 경영리더는 2024년 상반기에만 27억원을 추가 수령했다.
두 사람 모두 전문경영임에도 보수가 이토록 차이 나는 이유는 박 경영리더의 경우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 경영리더는 레고그룹 등 글로벌 소비재 회사와 맥킨지 등 컨설팅펌을 두루 걸친 인물이다. 직전에는 글로벌 최대 식품사로 꼽히는 몬덜리즈 인터내셔널에서 근무했다. 2022년 3월 CJ제일제당에 영입됐다. 몬덜리즈 출신 박 경영리더를 위해 영입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이 당시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미국 국적의 박 경영리더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박 경영리더는 식품사업 대표를 맡는 동시에 CJ제일제당 핵심 사업법인인 슈완스컴퍼니 이사회에도 참여하며 목소리를 낸다. 올해 3월부터는 슈완스컴퍼니 이사회 의장까지 맡았다.
박 경영리더 취임 후 CJ제일제당 해외 매출은 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4년 2분기 국내 식품사업 매출액은 1조3807억원을 전년대비 3% 감소했지만 해외식품 매출액은 1조3244억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 매각을 단행한 지상쥐를 제외하면 전년대비 6%가량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연간 해외 식품매출이 국내분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2023년 4분기 기준으로는 해외 식품 매출이 국내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인재 영입을 위한 파격 보상 원칙에 따른 보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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