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이우진 CHRO 영입, 조직 관리 체계 갖춘다 25년 경력 IT·게임 업계 채용·보상 전문가, 부문별 개발 인력 영입 속도 낸다
노윤주 기자공개 2024-08-22 10:42:40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1일 08: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영입했다. 작년부터 운영, 서비스 개발 등 각 분야 전문가를 C레벨로 영입하면서 조직이 세분화됐다. 이를 총괄할 HR 전문가도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외부 영입 인사를 단행했다.새롭게 합류한 이우진 CHRO는 25년 동안 IT, 게임 업계에서 채용과 보상 등을 담당했다. 테크 기업 조직원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이다. 성장을 위해 공격적 채용을 추진 중인 코인원의 인재 개발을 도울 예정이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이우진 CHRO를 선임했다. 올해 초 개발직군 두자릿수 채용을 진행하면서 직원 수가 200명 넘게 불어나자 인사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단행한 임원 영입이다.
이 CHRO는 1976년생으로 인하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5년간 IT, 게임 업계에서 채용·인사 경험을 쌓았다. 업계서는 그가 이직이 잦은 IT·게임 산업에서 인재를 확보하고 동시에 이탈을 막기 위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인원은 지난해부터 조직 체질개선을 위해 C레벨급 임원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과거에는 차명훈 대표가 다수 부문을 직접 진두지휘했었다. 한때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을 겸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조직 규모가 커지면서 각 부문에 정통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외부 인사들과 꾸준히 접촉 중이다.
부문별 리더십은 박병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해 코인원에 합류하면서 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 박 COO는 온라인 신선식품몰 '헬로네이처'를 창업해 당시 11번가를 운영하던 SK플래닛에 매각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 전에는 컨설팅펌 커니(옛 AT커니)와 쿠팡을 거쳤었다. 경영 컨설턴트 출신에 창업 경험까지 가지고 있다. 이에 코인원은 박 COO가 급속도로 성장한 코인원의 내실을 다져줄 적합한 인물로 판단하고 영입했다.
올해 4월에는 이용규 최고제품책임자(CPO)도 합류했다. 국내 유수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개발해 온 프로덕트 전문가다. 이 CPO는 합류 후 커뮤니티 기능을 신설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는 등 고객 리텐션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이뤄진 이 CHRO 영입도 조직 역량 강화 일환이다. 블록체인을 다룰 줄 아는 개발자, 사업개발(BD) 인력은 매우 제한적이다. 인공지능(AI)으로 진로를 변경하는 개발자들도 나오고 있어 채용이 순탄하지 않다.
제한된 인력을 두고 거래소들의 채용 경쟁도 거세다. 코인원은 시장 점유율 3위사로 장기적 성장을 위해 개발자를 꾸준히 보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1, 2위 사업자에게 인재를 빼앗기지 않도록 적절한 보상 체계와 조직 문화를 만들어줄 임원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코인원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세분화된 업무와 조직을 관리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서비스 운영, 프로덕트, HR 등 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영진을 영입했고 업무 전문성과 체계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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