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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기후기술펀드, 숏리스트 6곳…경쟁률 2대 1 컨소시엄 경험, 기후테크 투자 트랙레코드가 당락 갈라…이달 중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

이채원 기자공개 2024-08-23 07:28:1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0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하는 은행권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 소형리그에 하우스 16곳이 몰린 가운데 6곳의 하우스가 서류를 통과했다. 이달 중 현장실사와 구술심사를 거쳐 3곳의 하우스가 최종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될 예정이다.

20일 벤처투자(VC)업계에 따르면 은행권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 소형리그에서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신한캐피탈 △세아기술투자·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먼트 △아이엠투자파트너스·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제이비인베스트먼트·에이치지이니셔티브 △프렌드투자파트너스·키움증권 등 6곳이 서류를 통과했다.


각각 200억원을 출자해 3곳의 운용사를 선발하는 소형리그에서는 앞서 총 16곳의 하우스가 도전장을 내 눈길을 끌었다. 서류를 통과한 6곳 중 5곳이 공동운용(Co-GP)으로 짝을 지어 나온 하우스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이전에 펀드를 함께 결성한 이력이 있다. 컨소시엄 경험과 기후테크 투자 트랙레코드가 서류심사에서 당락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프렌드투자파트너스·키움증권 컨소시엄은 이번이 무려 6번째 만남이다. 2018년 145억원 규모 키움-프렌드 1호조합을 시작으로 키움-프렌드 5호조합까지 5차례 공동으로 펀드를 결성했다. 특히 프렌드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첫 출자 펀드인 '마그나프렌드 임팩트인핸스 펀드‘를 통해 기후테크 투자 경험을 쌓았다. 해당 조합으로 마린이노베이션, 티에스피바이오팜, 그린바이오, 퀀텀솔루션 등 유망기업을 발굴했다.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은 앞서 2017년 275억원 규모 신한-수인베스트먼트 청년창업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조합은 수인베스트먼트캐피탈의 1호 펀드이기도 했다. 컨소시엄은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 배달대행 서비스 운영업체 인성데이타 등에 투자했다. 이들 하우스는 지난해 말에도 225억원 규모 신한-수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결성해 시너지를 자랑했다.

제이비인베스트먼트와 에이치지이니셔티브도 펀드를 함께 결성한 인연이 있다. 이들은 2021년 205억원 규모 ‘메가-HGI 더블임팩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에이치지이니셔티브는 기후·환경 인구 문제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임팩트 전문 VC다. 임팩트비즈니스팀을 구성하며 메디픽셀, 째깍악어 등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와 손잡은 아이엠투자파트너스(옛 하이투자파트너스) 역시 임팩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VC로 정평이 나 있다. 여성펀드 2호와 그린뉴딜펀드 1, 2호를 운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린뉴딜펀드는 폐기된 자원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 탄소배출량을 디지털 전환으로 줄이는 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된 GP는 각각 4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분야별 최대 출자비율은 소형 50%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자펀드 조성을 완료해야 한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기술 분류 14개 분야에 속하는 기업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후기술 유형 15개 분야에 속하는 기업 △혁신성장 공동기준 중 기후기술 해당 분야에 속하는 기업 △기후변화대응 기술 세부내용 고시 상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기후변화 적응 기술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녹색인증 기술·제품을 보유하거나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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