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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기후기술펀드, 모태펀드 재수생 몰려 ‘북적’ 기후테크 관심에 넓은 주목적 범위 매력, 19곳 중 10곳 Co-GP로 도전

최윤신 기자공개 2024-08-12 08:43:3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하는 은행권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에 다수의 운용사가 지원하며 높은 경쟁률이 형성됐다. 기후기술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모태 환경부 수시출자 사업에 지원했던 운용사들이 재도전에 나서며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성장금융에 따르면 지난 5일 마감한 은행권 기후기술펀드 출자사업에 공동운용(Co-GP)을 포함해 총 19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냈다. 3곳을 선정해 각각 200억원을 출자하는 소형리그에 16곳, 1곳에 300억원을 출자하는 중형리그에 3곳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소형리그 5.3대 1, 중형리그 3대 1이다.

벤처투자회사와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사모펀드 운용사 등 다양한 주체가 몰려들었다. 19곳 중 절반 이상인 10곳이 Co-GP로 짝을 이뤄 도전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출자사업에 다수의 운용사가 몰려든 건 탄소중립 등 친환경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진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이와 함께 주목적 투자범위가 넓게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기술 분류 14개 분야에 속하는 기업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후기술 유형 15개 분야에 속하는 기업 △혁신성장 공동기준 중 기후기술 해당 분야에 속하는 기업 △기후변화대응 기술 세부내용 고시 상 온실가스 감축 기술과 기후변화 적응 기술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ㆍ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녹색인증 기술·제품을 보유하거나 녹색전문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도 포함된다.

제안서를 낸 VC업계 한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대다수의 소부장 기업에 투자가 가능하고, 녹색인증 인증이 있다면 반도체나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 투자가 가능해 많은 운용사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앞선 모태펀드 환경부 출자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운용사들이 대거 참여해 경쟁률이 더 치열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세아기술투자와 소풍벤처스, 아이엠투자파트너스, 제이비인베스트먼트, 한국자산캐피탈 등은 모태펀드의 환경부 3월 수시출자 사업에도 도전했던 곳들이다.

이 중 소풍벤처스는 당시 그린스타트업 분야에서 GP로 선정됐고, 유사 부문에 또 한번 도전장을 냈다. 임팩트 투자에 집중하는 운용사로서 환경 관련 투자에 적극 나서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소풍벤처스와 한국자산캐피탈을 제외한 3곳의 운용사들은 Co-GP로 지원했는데, 파트너를 바꿨다.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와 짝을 이뤘던 세아기술투자는 이번엔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의 손을 잡았다. 아이엠투자파트너스(전 하이투자파트너스)는 LF인베스트먼트 대신 SJ투자파트너스와 Co-GP를 구성했다. 모태펀드에 독자 도전했던 JB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엔 에이치지이니셔티브의 손을 잡고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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