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HI KOREA 2024]엠에프씨, API 국산화에서 글로벌화로 '결정화 기술' 핵심인니·일본·대만 진출 준비, 고지혈증에서 치료대상 확대
이기욱 기자공개 2024-08-30 08:47:26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9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대만,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독자적인 기술이다"원료의약품(API) 기업 엠에프씨가 API 국산화를 넘어 국산 API의 글로벌화를 꿈꾼다. 고지혈증치료제의 핵심 출발 소재인 TBFA를 세계 최초로 결정화한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고지혈증 치료제 외 위염·위궤양 치료제,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API 결정화 기술도 개발이 완료됐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고지혈증 치료제 출발 소재 'TBFA' 결정화 기술 특허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 산업 전시회(CPHI Korea 2024)'에 참여한 엠에프씨는 해외 의존도가 높은 API 시장에서 국산화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2008년 설립된 기업으로 스팩을 통한 코스당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핵심 기술인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바탕으로 작년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소부장 기술성평가를 통과했고 최근 예비심사까지 승인 받았다.
엠에프씨는 이번 행사에서 핵심 제품으로 고순도 피타바스타틴(Pitavastatin)과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을 소개했다. 해당 물질은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과 함께 고지혈증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된다.
피타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은 모두 출발 소재가 'TBFA'다. 엠에프씨는 세계 최초로 액체 상태인 TBFA를 고체 상태로 결정화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결정화된 TBFA는 최종 물질 피타바스타틴과 로수바스타틴의 순도를 높여주는 효과를 낳았다.
엠에프씨는 고순도 피타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을 만드는 제조법들을 모두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삼진제약 등 국내 유수 제약사들에게 결정화된 원료 및 중간 소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위염·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사업 확대…상장 후 생산시설도 확대
엠에프씨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시선을 넓혔다. 행사장에서 더벨과 만난 박장하 엠에프씨 글로벌사업본부 부사장은 "대만 시장은 DMF(원료의약품 신고제도) 등 서류 등록을 했고 인도네시아, 일본에도 샘플이 나가 있다"며 "현지 판매 업체와도 차례로 미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고지혈증치료제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타 치료 시장에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위염, 위궤양 치료제 테고프라잔(Tegoprazan)과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일라프라졸(Ilaprazole)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고순도 결정화 기술에 대한 특허는 모두 취득했으며 상용화 단계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엠에프씨는 상장 후 개발생산(CDMO), 위탁생산(CMO)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규 공장을 건설하고 개량 신약의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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