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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팁스 활용성과 톡톡 일반형 5건 선정, 5억 R&D 자금 매칭…펀드 조성+라이선스 확보 움직임 활발

이영아 기자공개 2024-09-23 08:48:2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9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방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목적으로 세워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올해 상반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천 기업 팁스 선정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팁스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 권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체 벤처펀드를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고 이에 따른 포트폴리오 육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팁스 라이선스 확보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9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아타드, 어반컴플렉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코비오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디엠에스케미칼, 에이엠매니지먼트) 등이 일반형 팁스 매칭 성과를 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팁스 운용에 힘을 쏟는 것은 벤처펀드 운용을 통한 포트폴리오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움직임과 맞물린다. 팁스는 최소 5억원 이상 연구개발(R&D) 자금을 매칭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분희석 없는 후속투자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제도다. 국내 팁스 운영사는 123개사다. 팁스 운영사는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 후 정부에 추천해야 한다. 팁스 운영사 자격을 획득한 엔젤투자사, VC, 액셀러레이터(AC) 등이 기업을 발굴한다.

팁스에 선정된 기업은 투자 유치 및 멘토링과 함께 일반형 팁스의 경우 최대 5억원, 딥테크 팁스의 경우 최대 15억원을 자금을 지원받는다. 또한 창업 사업화 및 해외 마케팅 자금을 각각 최대 1억씩, 총 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최근 권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벤처펀드 운용을 확대하고 있어 팁스 프로그램을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소 1개 이상 벤처펀드 결성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정책자금을 연계하는 팁스는 투자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수단일뿐더러 지방 창업기관과 연계를 통한 포트폴리오 육성 작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른 팁스 라이선스 확보 움직임도 활발한 추세다. 올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팁스 운용자격을 신규 획득했다. 매년 5개 이상 기업을 팁스 공모에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팁스 제도는 초기 창업기업의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평가받는다"면서 "지방 창업 생태계의 자생력 향상과 투자 생태계의 질적성장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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