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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 드론 앞세운 에이럭스, 하반기 상장 도전장 코딩·교육로봇 노하우와 드론 사업 '시너지'…지난해 매출액 549억 기록

안준호 기자공개 2024-09-20 10:03:22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13: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드론 기반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가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승인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모 준비에 들어갔다. 예상보다 빨리 심사 과정이 진행된 만큼 속도감 있게 증권신고서 제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는 상장 시점은 11월 경이다.

로봇을 활용한 코딩교육에서 출발한 에이럭스는 현재 드론 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본격적인 출범 시기는 1년가량에 불과하지만, 이미 촘촘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해 빠르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교육용 경량 드론이 주력 분야다.

◇거래소 예심 승인, 추석 연휴 직후 신고서 제출 전망

에이럭스는 지난 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5월 말 심사를 청구한 뒤 약 3개월 만에 거래소 문턱을 넘었다. 교육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춘 가운데 오랜 기간 흑자를 이어오고 있어 심사 과정이 수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현재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모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추석 연휴가 지나면 빠르게 증권신고서 제출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의 신고서 검토 기간, 1주일 간 진행될 수요예측 일정 등을 고려하면 11월이 상장 시점이 될 전망이다.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교육용 로봇과 드론을 개발해 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초기에는 공공부문 코딩교육 사업으로 출발해 인수합병(M&A)을 거쳐 로봇과 드론 분야에 진출했다. 교육용 로봇 회사 프로보 인수, 드론 기업 바이로봇과의 사업 양수도 계약 등이 대표적 사례다.

사업 확장과 함께 회사 실적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억원, 40억원을 거뒀다. 설립 초기부터 흑자 구조의 사업 기조를 유지해왔다. 감사보고서 제출이 시작된 지난 2021년 이후로도 흑자를 유지 중이다.

회사는 로봇, 교육, 플랫폼, 교육네트워크 등 다양한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드론사업부를 출범시키며 바이로봇 공동 창업자이자 전 대표인 지상기 상무를 영입했다. 공모를 앞둔 현재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분야 역시 교육용 드론 사업이다. 제조부터 판매까지 에이럭스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


◇교육 사업 노하우와 경량형 드론 '시너지'…매출성장 원동력

국내 드론 기업의 가장 큰 숙제는 매출 기반이 빈약하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이미 중국 시장이 압도적으로 성장해 있다. 내수 시장에선 각종 규제로 드론을 활용할 여지가 크지 않은 것이 문제다. 현재로선 국방과 드론쇼 등 일부 시장에서만 매출이 발생한다.

에이럭스는 교육용 경량 드론에 집중하면서 빠르게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 오랜 기간 교육 시장에서 활동하며 네트워크가 탄탄한 것이 강점이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중국, 네덜란드, 미국 등 16개 국가 이상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한 것도 기존 채널과의 시너지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업체들의 경우 경량보다는 중대형 제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출이 용이했던 측면도 있다. 다른 국내 기업들도 교육용 드론 시장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초기 진출과 네트워크 형성에 필요한 비용과 노하우 문제로 빠른 진입이 어렵다는 평가다. 교육용 드론이 주로 공교육, 방과후 학교 등의 형태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드론업계 관계자는 “코딩 교육과 연계한 교구재로 교육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며 “에이럭스는 네트워크를 먼저 구축한 뒤 사업을 진행시킨 사례이기에 빠르게 매출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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