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룸, 투자 보폭 넓힌다…이번엔 미국 슬립테크 '픽' 프라나큐에 전략적 투자 단행, 수면·운동·정신·영양 4개 축으로 '웰니스 생태계 구축' 목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09-26 15:15:24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3일 07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알람앱 '알라미'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이 미국 슬립테크(수면기술) 스타트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웰니스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20일 딜라이트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미국 스타트업 프라나큐(PranaQ)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금액은 미공개다. 프라나큐는 웨어러블 기기로 생체 신호를 분석해 수면 품질을 진단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2022년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D2스마트팩토리)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딜라이트룸은 전세계 약 100여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글로벌 대표 알람앱 알라미의 개발사다. 앱은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는 약 8000만건을 돌파했다. 기상미션 뿐 아니라 '수면 유도 음악'과 '수면 분석'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잠자리에 들고 기상하기까지의 과정을 돕는다. '성공적인 아침'을 맞도록 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2013년 설립된 딜라이트룸은 유틸리티 앱에서 웰니스 서비스로 확장하면서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앱 화면에 노출되는 비즈보드 광고와 유료 구독 서비스가 주요 수익원이다. 지난해 매출 235억원을 기록했는데, 광고 수익이 약 162억원으로 전체 68.9%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127억원을 달성했다.
딜라이트룸은 ‘모닝 웰니스’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전략적 투자나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이다. 투자 대상은 운동, 정신, 수면, 영양 등 웰니스 생태계를 이끄는 스타트업들이다.
지난 7월 수면 전문 건강기능식품 스타트업 '녹트리서치'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회사는 알라미의 수면 분석 기능을 통해 주기적으로 수면 상태를 확인하는 사용자 중 수면 습관 개선이 필요한 이들에게 선별적으로 영양 제품을 제안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 헬스’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 지난해 7월에는 돈 버는 만보기 앱 ‘머니워크’의 운영사 그래비티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2022년엔 하루 루틴 관리 앱 ‘마이루틴’ 개발사인 ‘마인딩’을 인수했으며, 2021년엔 수면 전문 브랜드인 '삼분의일'에도 전략적 투자를 했다.
신재명 딜라이트룸 대표는 "웰니스 측면에서 잘 자고 잘 일어나는 사용자 행동에 필요한 요소들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라며 "특히 진단·처방 측면에서 수면이나 기상에서 손쉽게 본인의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곳들을 만나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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