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벡터 플랫폼' 바이오디자인랩, 시리즈B 유치 '완료'67억원 조달해 레트로·렌티넥스트 기술이전 작업 본격화…영업 조직 확대 계획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07 09:00:57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5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세대 벡터 플랫폼 개발업체 바이오디자인랩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지난 2020년 시리즈A 투자 유치 이후 4년 만이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공급 확대를 위한 벡터 플랫폼 기술이전(License-Out)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25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디자인랩은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67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7월부터 투자금 납입이 시작돼 이달 마무리됐다.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우리금융캐피탈, 중소기업은행,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20억원 수준이다. 지난 2020년 12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앞서 포항공과대학교기술지주부터는 3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2018년 설립된 바이오디자인랩은 레트로바이러스와 렌티바이러스를 이용해 유전질환 치료물질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벡터 플랫폼 ‘레트로넥스트(RetroNext)’와 ‘렌티넥스트(LentiNext)’을 개발한 기업이다. 안전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차세대 바이럴 벡터 플랫폼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레트로·렌티 바이러스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에 많이 사용하는 AAV(아데노 어소시에이트 바이러스)에 비해 면역 반응이 낮다. 치료용 유전자의 세포내 삽입에 따른 장기 발현으로 약효도 오래 지속된다.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유 삽입 패턴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 때문에 사용이 많지 않다고 알려졌다.
바이오디자인랩은 최첨단 유전공학과 시스템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벡터 구성 요소를 생성했다. 이를 최적 조합으로 연결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레트로넥스트와 렌티넥스트를 지난해 6월 출시했다. 회사는 레트로넥스트와 렌티넥스트를 통해 기존 벡터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트로넥스트와 렌티넥스트는 유전자 치료제 뿐 아니라 표적항암치료제인 'CAR-T'와 'CAR-NK'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유전자가위(CRISPR-CAS9) 약물 전달 플랫폼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유전자치료제개발사와 벡터 플랫폼 기술이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전시회에 참가해 플랫폼을 알리고 기술이전 협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상 기술이전 단계는 비밀유지(CDA), 물질이전계약(MTA) 순으로 이뤄진다.
바이오디자인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플랫폼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화에 좀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투자금을 통해 영업 조직 사업 조직을 더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에 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0여곳이 넘는 기업과 CDA를 맺었고, MTA를 체결한 곳도 4~5곳 정도 된다"며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벡터 플랫폼의 기술이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유정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VC 투자기업]유통 주식수 늘리는 채비, IPO 준비 작업 '본격화'
- LSK인베 떠난 'K-바이오·백신 펀드' 재공모 '임박'
- '반도체 패키지 접합' 아큐레이저, 시리즈A 유치 '순항'
- [VC 투자기업]'클라우드' 아콘소프트, 시리즈A2 10억 유치 '완료'
- [VC 투자기업]'로봇 모빌리티' 서울다이나믹스, 글로벌 시장 '노크'
- 안다아시아벤처스, 함파트너스 엑시트…'원금 수준' 회수
- [VC 투자기업]'3D 콘텐츠 생성' 아이리브, 30억 프리A 유치 '한창'
- [VC 투자기업]모비두, 일본법인 설립…'라이브커머스' 시장 공략
- [VC 투자기업]핏펫, '선택과 집중' 전략…경영효율화 '지속'
- [VC 투자기업]'차지메이트' 운영사 아론, 시드 브릿지 유치 완료